[함부로 애틋하게 18회] 권력에 눈 먼 유오성, 김우빈 마약범 만들어…임주환 ‘각성’(풀버전)
[함부로 애틋하게 18회] 권력에 눈 먼 유오성, 김우빈 마약범 만들어…임주환 ‘각성’(풀버전)
  • 승인 2016.09.0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함부로애틋하게’ 18회 줄거리 : 김우빈, 친부 유오성의 계략으로 마약 사범으로 ‘전락’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연출 박현석, 차영훈|극본 이경희) 18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뷴)이 친부 최현준(유오성 분)의 계략으로 마약범이란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신준영은 자신의 집까지 영장을 들고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상황. 말도 안 되는 혐의에 신준영은 기막혀하며 형사의 질문에 이거 혹시 몰래 카메라냐고 큰 소리로 웃었다.

이후 신준영은 경찰서 접견실에서 최현준과 마주 앉았고, 고생이 많다는 최현준의 말에 서늘한 표정을 지으며 “이은수(정선경 분) 회장님 덕분에요”라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최현준은 “집사람은 관계없어요. 내가 지시했어요”라고 말해 신준영을 경악케 했던 터. 신준영은 자신을 마약범으로 전락시킨 것이 이은수가 아닌 친부 최현준이었음에 충격을 받았다. 덤덤하게 어머니와 함께 다른 나라로 떠나라는 최현준의 협박에 신준영은 “정말로 대단한 힘을 가지셨네요.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라며 무력감을 드러냈고 최현준은 “그 대단한 힘을 가지려고 내가 무슨 짓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데”라고 위악을 부렸다.

그러자 신준영은 “그 대단한 힘을 가지려고 혹시 저희 엄마도 버리셨나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지고는 당황하는 최현준의 눈빛을 본 후 “예스라고 알아듣겠습니다”라고 서슬 퍼렇게 돌변했다. 그리고는 “아버지!”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호부(呼父)한 후 “오늘만 부르고 다신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의 아들이었단 사실을...죽을 때까지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최현준의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신준영의 돌발 발언에 당혹스러워하는 최현준의 뒤로 걸어 나가던 신준영이 극심한 충격을 견디지 못한 채 쿵 소리와 함께 졸도하고 말았던 것. 결국 최현준을 비롯해 만천하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신준영의 투병사실이 공개됐고, 신준영은 마약범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났다.

그런가하면 18회 엔딩에서는 ‘섬망증’으로 인해 기억의 환각, 일시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혼돈하는 상태에 처한 신준영이 노을의 무릎을 베는 모습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가장 행복했던 대학생 시절로 착각하고 있는 신준영과 신준영을 애잔하게 바라보는 노을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 명장면&명대사

   
 

#1. 김우빈의 고백

신준영 : 나 오늘 윤정원씨의 자백을 받아낼 생각이에요. 을이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윤정원이었다는 것. 본인 입으로 털어놓게 만들거에요. 최지태씨 덕분에 실패확률 90프로이지만. 내가 실패하면 최지태씨가 한 약속 꼭 지켜요. 당신이 말한 것 믿고 멋지고, 안타깝게 눈 감아 줄테니까. 만약에 내가 실패하면 최재태씨가 멋지게 지켜줘요.

최지태 : 그 계획을 나한테 말하는 이유가 뭐야. 내 네 계획 다 말해버리고 깽판내면 어떡하려고. 정은이가 자백하면 내 부모님도 끝장나는 건데 내가 어떻게 할 줄 알고 그 이야기를 해?

신준영 : 생각나는 사람이 최지태씨밖에 없었어요.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어디든지 털어놓고 싶었는데, 이야기 할 사람이 최지태씨 밖에 없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쪽밖에 생각 안 나더라고. 깽판치고 싶으면 쳐요. 원망 안 할 테니까 내가 손톱만큼 희망도 없는 희망도 없는 거지같은 세상을 살았구나. 이렇게 엿 같은 세상 빨리 떠나길 잘했다. 미련 없이. 눈감을 수 있으면 좋은 거고. 

   
 

#2. 김우빈, 임주은 압박

신준영은 과거 뺑소니 사건의 모든 것을 읊으며 윤정은을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모습을 모두 카메라로 찍어, 노을에게 보여줬다.

윤정은 : 당신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자꾸.

신준영 : 무서워서 도망쳤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죄책감으로 힘들었다. 나도 피해자만큼 지옥 속을 살았다. 그런 고백이라도 해줄 줄 알았지. 당신이 사람이라면. 남은 와인은 그쪽 죄 값 다 치르고 그때 먹읍시다.

   
 

#3. 임주환. 김우빈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

최지태는 노을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달려드는 신준영을 보고 한 편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노을에게 상황 설명을 해줬다.

최지태 : 나한테도 속은 걸로도 돌아 버릴 일인데. 

노을 : 나만 모르고 다 알고 있었구나. 재미있었겠다. 너네들은 나 속이고 가지고 놀면서 얼마니 재미있었을까.

최지태 : 재미없었어. 최소한 신준영은 너만큼 너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노을 : 됐어. 너네 같은 위선자 개자식들 변명은 1초도 듣고 싶지 않아. 

최지태 : 신준영 마약혐의로 경찰 조사 받고 있어. 결과는 당연히 양성으로 나올 꺼야. 아버지가 그렇게 조작했으니까. 너네 아버지 진범 찾으려고 자기 아버지 등에 칼 꽂은 신준영을 그렇게 응징한 거야. 신준영의 아버지가. 그리고 나의 아버지가.

   
 

#4. 수지-이서원의 절절한 남매애

노직 : 최현준 의원이 아빠 사고 조작하고, 그 와이프가 누나 협박해서 떠나려고 했던 거 왜 말 안 해줬어. 왜 나한테 말 안하고 숨겼냐고. 그래도 이야기 했어야지. 왜 사람을 바보 등신으로 만들어. 

노을 : 바보 등신은 누나 하나로 충분하니까. 그걸 어떻게 이야기해. 그럼 그때부터 네 인생도 끝나는 건데. 매일 매일이 지옥이고, 매일 매일이 고통이고 웃어도 웃는 게 아니고, 숨을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니고. 그러다 잠깐 행복하면 우리아빠는 그렇게 억울하게 가셨는데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나. 얼마나 자책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내가 어떻게 그걸 하라고 해. 

노직 : 더 말하지 마.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노을 : 나한테 봐주라고 하지마. 용서하라고도 하지마. 

   
 

#5. 김우빈, 유오성에게 실망

최현준 : 여기서 나가면 바로 은퇴하고 어머니랑 다른 나라로 떠나요. 다른 나라에서도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신준영 : 돈은 저도 충분히 많습니다. 안 떠난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저는 바로 마약범이 되는 겁니까? 

최현준 : 그렇게 까진 안 가게 해야죠. 신준영의 현명한 판단으로.

신준영 :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셨는데요.

최현준 : 그러니까요. 제가 이 대단한 힘을 가지려고 무슨 짓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신준영 : 그 대단한 힘을 가지려고. 저희 엄마도 버리셨나요? 엄마 스스로 떠난 것이 아니고? 예스라고 알아듣겠습니다.

최현준 : 신준영씨가 조용히 떠나겠다고 약속만한다면 마약건은 혐의 없음으로. 

신준영 : 아버지. 오늘만 부르고 다신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죽을 때까지 치욕스럽고 쪽팔리고 부끄러운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 시청포인트 : 마지막까지 2회, 갈등 구조 최절정..이서원과 류원 로맨스까지 ‘애틋’

‘함부로 애틋하게’라는 작품 이름처럼 극 분위기가 최절정으로 애틋해졌다. 시한부를 숨기고 살던 김우빈의 상태는 뉴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김우빈은 존경하던 아버지에게 완벽하게 실망했다. 배다른 형제인 임주한 역시 김우빈은 애틋하게 대했다.

스토리 라인의 서브로 들어가있는 이서원과 류원의 로맨스 역시 애틋하다. 아직 서로를 좋아하지만, 집안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택하는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하게 만들었다.

한편, 18회분은 시청률 8.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사진=함부로 애틋하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