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17회] 김우빈 “유오성 지키려고 배수지 죽여 버렸어요” 고백(풀버전)
[함부로 애틋하게 17회] 김우빈 “유오성 지키려고 배수지 죽여 버렸어요” 고백(풀버전)
  • 승인 2016.09.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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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로애틋하게’ 17회 줄거리 : 김우빈, 숨겨뒀던 진실 고백 ‘절절’

지난 3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연출 박현석, 차영훈|극본 이경희) 17회분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이 윤정은(임주은 분)에게 프러포즈로 환심을 산 뒤 노을(배수지 분)을 향해 아버지 뺑소니 사건에 대해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신준영은 자신이 아버지 최현준(유오성 분)에 대한 복수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듣고 온 윤정은을 만났던 상황. 분노한 윤정은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려고 했냐며 쏟아 부었지만 신준영에게 흔들렸고 결국 신준영과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계획대로 윤정은이 따라오자 신준영은 노을(배수지 분)이 촬영하는 가운데 윤정은에 대한 프러포즈를 진행했던 상태. 노을은 자신의 눈앞에서 사랑하는 신준영이 다른 여자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후들후들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 때 신준영이 노을이 꺼놓고 간 카메라를 다시 켜놓고는 윤정은의 의중을 떠보기 시작했던 것.

신준영은 윤정은에게 와인을 따라주며 제일 존경했던 아버지가 사실은 비열하고 잔인한 사람이란 걸 알아버렸다며 “검사란 사람이 윗선의 청탁을 받고 뺑소니 사고를 덮었어요. CCTV를 없애고 목격자를 회유하고 운전자를 바꿔 거짓 자수를 시키고 진범을 밝히겠다는 후배 담당 검사를 지방으로 좌천시켜 버리고”라는 윤정은의 뺑소니 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당황한 윤정은이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자 신준영은 노을에게 노트북을 건네주고는 눈 떼지 말고 모니터 화면을 잘 지켜보라고 부탁했다.

노을이 노트북 화면을 주시하는 가운데 신준영은 뺑소니 사건 이야기에 애써 침착하려는 윤정은에게 다가섰다. 그리고는 “그때 그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였어요.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도 아버지라고 내 아버지를 지키려고 내 여자 친구를...죽여버렸어요. 내가 그 애를 죽였어요”라며 모니터 속 노을에게 말하듯 자신의 과오를 실토했다. 비장한 눈빛으로 털어놓는 신준영과 충격을 받아 창백해진 노을, 당혹스러워하는 윤정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신준영의 ‘복수 미션’이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 명장면&명대사

   
 

#1. 기억을 잃어가는 김우빈 

신준영 : 형, 뽀로로 형이 데려갔어? (뽀로로 시골로 보냈잖아) 내가 언제. 공소시효 13일 뭐야.

주치의가 경고했었다. 병이 진행될수록 기억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아니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신이 그렇게 까지 잔인하진 않을 거라고. 나는 주치의의 경고를 무시했다. 

   
 

#2. 김우빈-배수지, 쿠션 허그

신경옥은 김우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노을을 위해 집으로 신준영을 불렀다. 자고 있는 노을을 바라보던 신준영은 그가 침대에서 떨어지려고 하자, 몸을 날려 인간 쿠션을 자처, 애틋한 허그를 했다.

   
 

#3. 김우빈-유오성 날선 대립

최현준 : 목적이 뭐예요. 그 USB를 가지고 나를 협박하고 정은이가 내 며느리가 될 아이인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장난질을 하고. 원하는 게 뭐에요. 

신준영 : 정의사회 구현, 복지국가 건설. 말장난으로 들리십니까? 

최현준 : 나 신준영 씨 같은 사람 밟아버리는 것 문제도 아닌 사람이에요. 

신준영 : 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 정의사회 구현해주시고 복지국가 건설해달라는 것이 협박입니까? 그건 의원님들 같은 정치권들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이잖아요.

최현준 : 그래서 그 개 양아치같은 짓을 계속하겠다고? 

신준영 : 그 개 양아치 같은 짓은 검사님이 먼저 하셨잖아요. 검사라는 사람이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무슨 짓까지 하셨는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최현준 : 네가 원하는 목적이 나를 엿 먹이는 거면 그 칼은 나한테만 겨눠 내 아내 내 자식들까지 다치게 하지 말고 나한테만 겨눠. 

신준영 : 아니요. 의원님 가족도 똑같이 상처 입고 다쳐야죠. 의원님 같은 사람을 남편으로 두고 아빠로 둔 것이 얼마나 큰 죄 인지. 

최현준 :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너 같은 놈 세상에 묻어 버리는 것.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야. 좋은 말 할 때 여기서 멈춰. 내가 가진 거 어떤 것도 건드리지 마. 

신준영 : 경고에 대한 보답으로 저도 조언하나 해드릴게요. 그냥 묻어버리세요. 전 제 남은 인생을 걸고 의원님이 가진 탄탄대로에 걸림돌이 될 예정인데 제가 더 개자식이 되기 전에.

   
 

#4, 류원과 이서원의 애틋한 허그

최하루가 최현준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된 고나리는 헤어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노직과 최하루는 더욱 애틋해진다.

노직 : 나리 누나가 뭐래도 우리 누나가 뭐래도. 헤어지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요.

최하루 : 너 나 놓치면 안 돼. 난 갈비집 계집애랑 잽이 안 된다니까. 근데 직아 나 안았다. 그것도 꽉. 

노직 : 누나가 우니까 내가 어쩔 줄 모르겠잖아요. 

   
 

#5. 김우빈, 임주은-배수지에게 사실 고백

신준영 : 내가 아는 검사들은 안 그래.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오고, 가족들에게 무능력한 사람으로 낙인 찍혀도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고 살아요.

임주은 : 그래서 그까지 일로 아버지에게 복수하겠다고 나를 유혹해요? 

신준영 : 그때 뺑소니로 친 사람이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였어요. 그리고 나는 자기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여자친구를, 그런 사람도 아버지라고 아버지를 지키겠다고, 내 여자친구를 죽여 버렸어요. 내가 그 앨 죽였어요. 

◆ 시청포인트 : 김우빈-배수지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갈등 구조 심화

마지막으로 다가올수록 김우빈과 배수지의 애틋한 사랑은 극에 달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심을 카메라를 통해 모두 설명하는 김우빈과 과거 비밀까지 알아차리는 배수지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음을, 설명하고 알아차리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현재 가족들을 위해 친아들인 김우빈에게 누명을 씌우는 유오성,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다가왔음을 알고도 직진하는 임주은 등의 주변 인물들의 행보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