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더블유)’ 12회] 이종석, 만화와 현실 자유롭게 이동…한효주와 해피엔딩 가능할까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W(더블유)’ 12회] 이종석, 만화와 현실 자유롭게 이동…한효주와 해피엔딩 가능할까 (수목드라마 종합 리뷰)
  • 승인 2016.09.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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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W(더블유)’ 이종석이 현실과 만화를 오가며 뒤틀린 세계를 조금씩 고쳐갔다.

31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연출 정대윤 l 극본 송재정) 12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W(더블유)’ 12회에서 강철(이종석 분)은 오연주(한효주 분)에게 ‘더블유’ 만화를 공개했다. 강철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던 데요. 강철이 불쌍하고 바보같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강철은 “이 다음 회차 봤어요? 이 다음에 강철과 오연주는 어떻게 되죠? 갑자기 없어졌다는 당신 남편이 나에요?”라고 물었다. 그 순간 웹툰의 세계가 멈추고 현실로 이어지는 차원의 문이 열렸다. 강철은 “같이 나가서 확인하죠”라며 오연주의 손을 잡고 현실로 돌아왔다.

차원의 문을 열고 돌아온 곳은 오성무(김의성 분)의 작업실이었다. 오연주는 “내가 만화책 가져간 거 몰랐어요. 절대 말 안하려고 했어요. 해피엔딩을 바랐을 뿐이데”라고 변명했다. 오연주는 “아빠가 그린 거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요”라며 문을 열어 얼굴이 사라진 오성무(김의성 분)를 공개했다. 이어 오연주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졌다. 강석범(강기영 분)과 박수봉(이시언 분)은 오연주의 집에 들어왔다 강철과 마주쳤다. 강철은 오연주를 부축해 밖으로 나갔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정신을 차린 오연주는 “기억해요? 나를 기억해요?”라고 강철에게 물었다. 강철은 가만히 오연주를 바라보며 “아니요. 짐작만 하고 있어요. 만화 속 강철의 마음을. 나도 곧 알게 되겠죠. 그 병맛 같은 매력을”이라고 말했다.

오연주를 보낸 후 강철은 박수봉에게 인사했다. 강철은 박수봉에게 운동화를 빌렸다. 박수봉은 “예전에 봤었는데”라고 말했다. 당시 강철은 총을 들고 있었다. 강철은 “책에 안 나온 장면을 몰라서요”라고 해명했다.

강철은 타블렛을 분해하며 오성무의 얼굴이 사라진 이유를 물었다. 박수봉은 상황을 설명했고 강철에게 팬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박수봉은 “펜트하우스와 방송국 제가 그렸어요. 3년 동안 배경만 그렸어요”라고 말했다. 강철은 34권 다음을 찾았다. 박수봉은 강철이 과거 오성무에게 보낸 USB를 건넸다. 강철은 ‘더블유’의 엔딩을 살폈다.

강철은 오성무를 바라보며 “내가 왜 당신을 신이라고 생각했지? 뭐가 분해서 총까지 쐈을까. 당신도 아무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은 타블렛을 고쳐 전원을 켜고 화면을 향해 총을 겨눴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타블렛 안의 세계에는 한상훈(김의성 분)이 있었고 빛을 향해 “누구야”라고 물었다. 강철은 “맞춰봐 내가 누군지. 어때 아무도 없는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철은 “넌 나올 수도 없어 내가 출구를 없앴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상훈은 “나보고 죽으라고? 내가 왜 죽냐. 넌 주인공 자격 상실이야 곧 소멸 될 걸. 그러면 세상은 다시 돌아가지”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상훈의 말대로 강철은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의식을 찾은 오연주는 강철의 전화를 받았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데이트를 청했다. 오연주는 강철과 현실세계에서 만난다는 생각에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강철은 박수봉에게 백만원을 빌려 옷과 휴대폰을 샀다.

박수봉은 오연주와의 통화에서 “강철 현실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박수봉은 “강철의 손이 반투명하게 변했어요”라고 알렸다. 근처에서 연락하겠다던 강철은 갑자기 오연주의 집을 찾아갔다.

강철은 가운을 입고 있는 오연주에게 “가운 입은 김에 벗어보면 안 돼요? 최소한 이 책에서 해본 거 다 해보고 싶은데”라며 “누드도 보고 키스도 다섯 번 해봐야 할 것 같고. 궁금해요. 나도 이 책 속 강철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라고 말해 오연주를 당황케 했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강철은 오연주의 집에 붙어 있는 ‘더블유’ 그림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강철과 오연주의 다정한 로맨스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고마워요. 잊지 않고 그리워 해줘서”라고 인사했다. 오연주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 좀 찍어요”라고 말했다.

강철은 오연주와 데이트를 하던 중 차 안에서 “아까 누드는 거짓말이고 키스는 지금 해도 돼요?”라고 물었다. 오연주는 당황했지만 이내 허락했고 강철은 오연주에게 과감히 키스했다. 강철은 “이런 느낌이구나.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오연주는 “무슨 느낌인데요?”라고 물었고 강철은 “노코멘트”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철은 데이트 중에도 손이 자주 희미해졌다. 강철은 “양 쪽의 오성무를 모두 만났어요. 그리고 우리가 왜 실패했는지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과거 얼굴이 없던 범인 한상훈은 오성무에게 왜 칼에 찔려도 살아 있냐며 공격했다. 당시 오성무는 한상훈에게 강철을 헤치면 그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강철은 “꿈으로 돌리는 시점을 잘못 잡았어요. 그래서 일이 꼬였어요. 작업실에 가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라고 제안했다. 오연주는 “이걸 또 꿈으로 돌리라고요?”라며 발끈했다. 강철은 “당신 아버지는 진범이 죽어야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요. 난 언제 소멸될지 모르고. 방법은 하나에요. 당신 아버지와 내가 처음부터 계획한 스토리. 진범을 잡아서 죽도록 유도하는 것. 다만 마지막 엔딩은 바꾸고 싶어요. 마지막 장면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하는 것. 독자들이 욕을 하든 말든”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강철은 박수봉에게 범인의 집을 물었다. 범인의 집 앞에서 강철은 오연주에게 10분후에 전원을 켜라고 말했다. 강철은 자신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나를 만화 속으로 소환한다. 바로 여기 만화 속으로”라고 말했다. 강철은 만화 속으로 들어왔고 순간 만화 속 세계가 다시 움직였다. 강철은 한상훈과 대결을 펼쳤다. 대결 끝에 강철은 한상훈을 제압했고 112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을 잡았다고 신고했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10분이 지나고 오연주는 타블렛을 켰다. 오연주는 우선 만화 속 강철이 탈 차를 그렸다. 강철은 차를 타고 이동했고 뒤이어 한상훈을 잡기 위해 경찰이 도착했다. 한철호와 윤소희, 서도윤 역시 진범의 체포 소식을 들었다.

두 번째로 오연주는 부패한 시신을 그렸다. 오연주는 시신 위에 봉투를 올려뒀다. 강철은 서도윤에게 전화해 “형 잘 들어. 내가 있던 집으로 가. 거기에 내 시신이 있을 거야. 경찰에 신고해서 모두에게 알려. 난 죽은 거야. 억울하게”라고 알렸다. 이어 강철은 “소희에게는 내가 죽은 걸로 하는 게 나. 걔 인생을 위해”라는 말을 남기고 통화를 마쳤다. 강철은 윤소희의 인생에 변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강철은 자신을 죽임으로써 윤소희의 설정값을 없앴다.

   
▲ [‘W(더블유)’ 12회] (수목드라마)

마지막으로 강철은 오연주에게 잃어버린 반지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반지를 낀 강철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와 “두 번째 가설. 현실에서 소환됐다. 한 회가 끝나면 다시 돌아간다”라는 마을 읊었다. 강철이 미션을 소화하고 이를 인식하자 허공에는 ‘계속’이라는 글이 나오며 다시 현실로 돌아갔다.

‘W(더블유)’ 12회 말미에 강철은 오연주에게 전화해 “나 돌아왔어요. 오늘 키스 다섯 번 마저 채워요. 예전 오연주씨 남편에 질 순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철은 오연주에게 “내가 훨씬 낫다는 거 알 거예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W(더블유)’ 13회 예고편에서는 한상훈이 탈주해 오연주를 향해 총을 쏜다. 강철과 한상훈은 다시 만나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사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