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토막 살해' 오빠 "애완견 악귀 씌어서…" 정신병력 여부는?
여동생 '토막 살해' 오빠 "애완견 악귀 씌어서…" 정신병력 여부는?
  • 승인 2016.08.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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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살해한 뒤 주검을 잔혹하게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오후 4시 15분 쯤 경기 시흥에 사는 26살 김 모씨는 자신의 집에서 한 살 아래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살해된 여동생은 머리와 몸체가 분리돼 있었고, 집에서는 혈흔이 묻은 흉기들이 발견됐다.

범행 당시 현장에는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연락해 "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어머니는 범행을 저지른 뒤 두시간 후 시흥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동생에게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어서 죽였다"고 말했다.

함께 붙잡힌 김씨 어머니(54)도 "딸에게 악령이 쓰였다"고 김씨와 비슷한 맥락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여동생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조사하고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의 정신병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