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여경 성희롱' 의혹, 집단 감찰조사
충북경찰청 '여경 성희롱' 의혹, 집단 감찰조사
  • 승인 2016.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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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충북경찰청 소속의 모 경찰서 경찰관들이 여순경 성희롱 의혹으로 집단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여경 성희롱 의혹을 받는 가해자 중 경찰들의 비위 행위를 관리, 감독해야 할 청문감사관까지 포함되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1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께 도내 한 경찰서 A여경이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계장과 직원들로부터 성희롱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청에 접수됐다.

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해 이 같은 의혹을 일부 확인하고, 최근 충북경찰청에 사건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조사 결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B경감과 직원들이 회식 자리에서 A여경과 강제로 춤을 추고 신체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부서 직원뿐만 아니라 청문감사관까지 A여경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경찰서 C청문감사관은 A여경이 당직 근무하는 날 자신의 관사로 이 여경을 부른 뒤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경찰서 경감 2명과 부서 직원 등은 현재 충북경찰청 감사관실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사실관계 확인 후 비위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 전원을 징계처분할 방침이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