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JFK 공항서 총격신고, 승객들 대피소동…경찰 "총격 정황 없어"
뉴욕 JFK 공항서 총격신고, 승객들 대피소동…경찰 "총격 정황 없어"
  • 승인 2016.08.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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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뉴욕 소방국과 뉴욕경찰은 JFK공항 8번 터미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경찰이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의 지원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사건을 조사,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3시간 가량 공항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 소방국과 뉴욕경찰은 14일 오후 9시38분께 JFK공항 8번 터미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경찰이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의 지원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사건을 조사했으나 총격 사건이 벌어진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뉴욕 당국 소식통은 이날 CNN에 2명이 경찰에 총격을 들었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공항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사건이 벌어진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내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도 총격 사건이 벌어진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다.

뉴욕 뉴저지 항만 소속 경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8번 터미널에 신중한 조사를 위해 대피령을 내렸다며 초동 수사 결과 총격도 없었고 사상자와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1번 터미널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공항에는 승객들이 정신없이 대피하느라 두고 간 수많은 가방과 여행가방이 나뒹굴었다.

뉴욕 경찰은 두 터미널을 곧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911에 걸려온 장난전화에 입 소문까지 퍼지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휩싸여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 당국 소식통은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안전상 이유로 모든 항공기에 대해 지상정지 상태(full ground stop)를 지시해 항공기 운항이 현재 전면 중지됐으나 언제 재개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