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TV] ‘스포트라이트’ 현대판 노예, 유령이 된 욱이 씨 농사 노예 맨발 김씨 할아버지 염전노예사건 그후
[오늘밤TV] ‘스포트라이트’ 현대판 노예, 유령이 된 욱이 씨 농사 노예 맨발 김씨 할아버지 염전노예사건 그후
  • 승인 2016.08.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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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TV]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에서 현대판 노예가 된 사람들의 인권을 다룬다.

14일 오후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충격 보고 나는 노예였다’가 전파를 탄다.

자신이 살아온 지난 45년 삶은 노예였다고 주장하는 욱이 씨(57세). 심각한 장애를 가졌지만 한 평생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김 씨 할아버지(58세). 21세기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현대판 노예가 된 사람들. 그들의 빼앗긴 인생, 짓밟힌 인권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 57년, 그녀의 흔적은 아무 곳에도 없다! '유령'이 된 욱이 씨 

12살 때 한 가정으로 입양된 고아 욱이 씨.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그녀는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입양 후 교육을 받지 못한 건 물론, 온갖 집안일을 해야 했던 욱이 씨. 그녀를 입양한 최은자(가명)로부터 뺨을 맞는 건 물론 망치로 위협 당하기도 했으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3개월 전, 지인의 도움으로 집을 나와 그동안의 일을 털어놓은 욱이 씨. 더욱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한다. 입양되기 전까지 지냈다는 보육원, 하지만 입양은 물론 원생이었다는 자료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 심지어 욱이 씨가 다녔다는 초등학교에서조차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게다가 아파트 청소 일을 할 정도로 사회생활이 가능했던 욱이 씨, 그런데 욱이 씨는 현재 지적장애 1급 장애로 등록돼 있는 상태, 더욱 이상한 건 10여년 이상 장애인 수당과 급여로 번 1억 6천만 원 여의 돈이다. 욱이 씨는 자신이 써본 적도 없는 돈이라고 한다.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그야말로 유령의 삶을 산 욱이 씨.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농사 노예 맨발 김씨 할아버지' 그는 왜 수 십 년 동안 일만 하나?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한 노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 곳, 제작진은 충격적인 현장을 발견한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던 날, 맨발, 흙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콩 밭일을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한 것! 올해 58세 김 씨 할아버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는데… 

현재 김 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형수. 그녀의 말에 따르면 김씨 할아버지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장애인이라 했다. 10년 전 형이 사망하고 그래도 가족이라 자신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 김 씨 할아버지 앞으로 매달 나오는 장애인 수당 80여 만 원을 직접 관리하며 김 씨 할아버지를 돌봐왔다고 주장하는데… 한 평생 하루 종일 밭에서 일하는 게 전부인 김 씨 할아버지, 도대체 그는 왜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 

▶'염전 노예사건' 그 후, 가해자와 피해자를 추적하다! 

2년 전 장애인 인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염전 노예 사건, 당시 한 인권단체가 조사한 피해자 수만 해도 무려 63명에 달했다. 감금, 폭행, 강제노역 등 처참한 그들의 피해 사실이 밝혀지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보한 염전 노예 사건 관련 판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확정 판결이 내린 20건 가운에 실형은 불과 6건. 이와 반대로 피해자들은 지옥 같은 섬을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갈 곳을 잃은 모습인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뒤바뀐 현실, 도대체 그 원인은 무엇일까? 

14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예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