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성주방문, 박근혜 대통령에 "사드 대안 제시하라고 월급 주는 것" 발언보니?
김제동 성주방문, 박근혜 대통령에 "사드 대안 제시하라고 월급 주는 것" 발언보니?
  • 승인 2016.08.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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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동 성주 방문/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김제동 성주방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제동이 밝힌 사드 반대 입장과 이에 대해 '김제동의 소신인가, 선동인가?'를 두고 네티즌들의 찬반논란 또한 뜨거워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인 김제동은 경북 성주의 사드 반대집회인 성주 촛불문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사드 반대집회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사드와 관련해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게 아니면 대안을 제시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대안은 대통령이 직접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제동은 "그런 대안 제시하라고 대통령한테 월급 주는 것이고, 공군 1호기 태워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도 외부 세력"이라며 사드 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제동은 "진짜 외부세력은 무엇이냐, 사드는 주민등록증이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지 않다. 지금 현재 성주에서 외부세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드 하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청장의 외부인 발언에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김제동은 "여기 주민등록증이 성주로 되어 있지 않다면 그들이 성주의 일에 관해서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외부세력이라고 주장하며 "그들 (대통령)이 외부세력이다 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제동은 "성주군민은 종북이 아니라 '경북'이다"고 말했다.

TV조선 '할말 이슈' 방송에 따르면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김제동 씨가 지금 정확하게 '외부세력'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진짜 외부세력의 문제를 놓고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외부인이 가서 선동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사드 문제 해결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논평을 내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노골적인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제동씨의 발언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계는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김제동씨의 발언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