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487회] 정진운·조현아·기안84·박태준, 이 구역의 ‘美친소’ 소환 완료 (종합)
[라디오스타 487회] 정진운·조현아·기안84·박태준, 이 구역의 ‘美친소’ 소환 완료 (종합)
  • 승인 2016.07.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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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정진운·조현아·기안84·박태준이 미친존재감을 발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정진운, 조현아, 기안84, 박태준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정진운은 ‘춤신춤왕’ 정진운의 흥 넘치는 백만 가지 춤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그는 소속사를 옮긴 후 변신한 이미지에 대해 “JYP 나온 후 하고 싶은 걸 할 뿐. 나 같은 캐릭터가 없는 곳이 어딜까 싶었다. 연기도, 예능도, 음악도 다 하고 싶었다”며 “춤을 선보인 후 윤종신에게 혼날 줄 알았는데 외려 홍보를 해주더라. 나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윤종신을 웃음 짓게 했다.

또 그는 MC 김구라가 앉은 자세로 심리를 저격해 당황시키는가 하면, 노출 규제 피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특히 그는 박태준 못지않은 ‘관종’이라는 언급에 솔직하게 자신의 얘기를 풀었다.

정진운은 “SNS에 재미있는 글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내 이름을 검색해서 댓글에 답글을 단다”며 “욕하는 사람한테는 사죄하는 뜻으로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재치있게 자신을 어필하는 답글을 달은 것. 이에 김구라는 “JYP나오고 본인은 행복해 보여. 돈을 못 벌어도 행복해 보여”라고 말해 정진운을 한방 먹였다.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가 흥 넘치는 모습과 ‘R&B 갱스터’다운 호탕한 성격을 모두 내보였다. 조현아는 정진운과 의외의 친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현아는 욕쟁이, 술쟁이, R&B 갱스터”라는 정진운의 폭로에는 “방송용 자아는 얌전하다. 음악적인 전문 지식을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우아한 말투로 이야기하다 “평소에는 프리스타일이다. 예전에 힙합 크루였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조현아는 동명이인이 생각나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이름이 오랫동안 매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병원에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짜증이 나서 그런 곳도 안 갔다”며 “해당 항공사 비행기를 어쩔 수 없이 타게 됐는데 땅콩을 못 시키겠더라. 땅콩을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도 ‘호란+현숙+슈퍼스타K 장문복의 외계어 랩’ 성대모사, 반복개그 때문에 친구랑 절교할 뻔 한 사연을 밝히며 웃음을 샀지만 김구라는 “이제 인천사는 분들과는 곁을 둬야겠다”고 반응했다.

   
 

웹툰 절친 기안84와 박태준은 MC들을 직접 그린 그림을 선보였다. 기안84는 김구라를 심형래로 그렸고, 박태준은 MC들을 지나치게 미화했다. 이들은 웹툰 작가 월수입이 대기업 연봉. 어느정도 직급이. 연 5~6억 버냐는 질문에 “프리랜서로 활동해 수입도 천차만별이다”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기안84는 박태준 못 번다고 말했고 박태준은 말을 더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준은 어릴 때 현실이 싫어서 만화가를 꿈꿨다는 언급에 “제가 못 살았고 싸움도 못했다. 잠들기 전 항상 생각했던 게 이대로 눈이 안 떠졌으면. 다음날이 싫고 그래서 자는 순간 행복했다. 많은 생각을 했다. 하늘 날라 다니고 세상이 뒤집어졌을 때 남자가 나밖에 없고 등 상상을 했다. 돈이 없으니깐 취미마저 제한되더라. 종이와 펜만 있으면 됐던 만화가더라. 사교성도 없고 우울한데 교실 구석에서 친구 없이 학창시절 그림만 그렸다. 만화가가 되고 싶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들에게 맞으면서 만화 많이 그려줬다. 미술숙제 같은 거 도맡아 했다. 암울하게 지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성격이 바뀌었다. 포토샵 잘하니깐 당시 미니홈피에 가공 처리 후 올렸더니 많은 대중 분들이 세상에 없는 분들을 좋아해주더라. 얼굴, 비율 다 고친 비주얼 올렸더니 시너지가 나서 장사도 잘하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과 평범함을 거부한 독특한 끼로 한밤을 재미로 가득 채웠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