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4회] 김우빈, 수지에 “3개월만 연애하자, 겁나 진하게” (풀버전)
[함부로 애틋하게 4회] 김우빈, 수지에 “3개월만 연애하자, 겁나 진하게” (풀버전)
  • 승인 2016.07.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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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로애틋하게’ 4회 줄거리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 4회에서는 김우빈이 배수지와 다큐를 찍게 된 첫 날, 생각지도 못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신준영(김우빈 분)은 우여곡절 끝에 노을(배수지 분 )이 제시한 다큐를 찍겠다고 결심했던 상황. 개 알레르기가 있는 노을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반려견 뽀로로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가 하면, 개털을 치우기 위해 직접 청소에 나서는 모습으로 노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더욱이 목욕을 마친 후 단단한 근육질 몸을 거울에 비춰보며 “어디가 아프다는 거야. 이렇게 튼튼한데”라고 자문하며 웃음 짓던 신준영은 노을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에 화려한 꽃까지 준비했던 상태.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통증에 구역질을 하는가하면, 샤워기 물을 틀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와중에 “왜 하필 지금이냐고 묻고 싶었다. 내내 괜찮았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이어 고통을 씻어내려는 듯 샤워기 물을 그대로 맞으며 “오늘 을이도 오기로 했는데...내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왜 하필 지금이냐고!”라면서 절규를 쏟아냈다.

◆ 명장면&명대사

   
 

#1. 이준호-이유비 비밀 연애 모습 포착 그리고 김우빈의 승낙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한강 다리 위에 서있던 노을은 이준호와 이유비의 비밀연애 모습을 발견한다. 이 모습을 찍는다. 이를 본 신준영은 노을이 자신 때문에 자살 하는 줄 알았고, 다큐 찍는 것을 승낙한다.

 

노을 : 쟤네 영화 영화 찍더니 진짜로 사귀나봐. 역시 하늘은 아직 나를 버리지 않으셨어. 

신준영 : 사는게 그렇게 우숩냐. 죽는게 그렇게 쉽냐 다큐 찍자. 찍으면 될거아냐. 이 개또라이야.

   
 

#2. 김우빈의 검사 포기 선언

노을의 폭로를 막고자 했던 소매치기가 그의 생명을 위협한 교통사고로 이어지자, 신준영은 검사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교수 : 자퇴를 하겠다고? 왜? 1차 시험까지 합격해놓고.

신준영 : 저 같은 검사가 되면 이 나라는 정말로 희망이 없을 것 같아서요.

   
 

#3. 수지 만날 생각에 설레는 김우빈, 그리고 쁘디 수지

다큐를 승낙한 신준영은 집으로 노을을 부른다. 이어 한껏 들뜬 모습으로 그를 맞을 준비를 하고, 노을은 친구의 도움으로 한껏 꾸민다. 이 모습을 본 신준영은 ‘심쿵’한 모습을 보인다.

노을 : 자꾸 보니까 예쁘네, 예뻐. 이렇게 예쁜 것 숨기고 사느냐고 우리 을이 얼마나 힘들었니.

   
 

#4. 희귀병과 싸우는 김우빈의 고군분투

신준영은 노을과 함께 다큐를 찍을 생각에 집을 한껏 꾸민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얼마가지 못했다. 희귀병의 고통이 점점 목을 죄여온 것이다. 그는 자신이 시한부인 것을 숨기기 위해 화장실에서 고통을 혼자 삭힌다.

신준영 : 왜 하필 지금이냐고 묻고 싶었다. 내내 괜찮았었는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청계산 등반 기록도 3분이나 앞당겼는데. 오늘 을이도 오기로 했는데. 내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왜 하필 지금이냐고. 그 때 갑자기 오래전 내가 했었던 약속이 떠올랐다. 을이만 살려주세요. 을이만 살려주시면 내가 허락된 모든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 모든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

   
 

#5. 김우빈의 박력 고백

병세가 악화되자, 신준영은 노을에게 장난을 가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신준영 : 1년은 너무 길고 3개월만 남았다고 칩시다. 막 살거에요. 마음에 안드는 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클럽 가서 여자들도 막 만나고, 매일 여자 바꿔가면서 잠도 자고.

노을 : 방송이 장난 같아 보여요? 신준영 씨.

신준영 : 장난 아닌데, 내가 이제 곧 죽는다는데 못할게 뭐야.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 피디님? 3개월 후에 내가 죽는다 치고, 딱 3개월만. 겁나 진하게.

◆ 시청포인트

주변 사람에게 툴툴되고 신경질적인 신준영이지만, 누구보다 주변사람을 생각하고 생각이 깊다. 또 자신의 아픔까지 숨기면서 괜찮은 척하는 그의 모습은 마음을 아리게 만든다.

김우빈은 이러한 신준영의 모습을 수준급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츤츤되는 귀여운 ‘소년미’로 시청자들의 얼굴을 미소 짓게 만들다가도 희귀병의 고통에 몸을 비틀며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와 김우빈의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모습은 진지한 스토리 진행으로 진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며 ‘함부로 애틋하게’를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고 있다.

[글·디자인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