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압력 미미, 美 임금상승 압력 또한 미미…베이지북 살펴보니? '아하!'
물가상승 압력 미미, 美 임금상승 압력 또한 미미…베이지북 살펴보니? '아하!'
  • 승인 2016.07.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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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 압력 미미/사진=뉴시스

물가상승 압력 미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평가와 물가와 관련된 소식이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은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장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미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지난 3월부터는 계속 1.6%에 머물고 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베이지북을 보면 미국에서의 전체적인 고용은 "계속해서 완만하게 증가"했고 "거의 증가가 없었던"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 지역부터, "약간의 성장"이 나타난 뉴욕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임금상승 압력 역시 "대부분의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서 미미하거나 완만하게" 감지됐다.

또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세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달 PPI가 전월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 달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5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PPI는 4월과 5월 각각 0.2%, 0.4%씩 상승했다. 이번 PPI 상승률은 시장예상치인 0.3%를 웃돈 것이다.

지난 달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일시적으로 급등락하는 품목을 제거하고 난 뒤 산출하는 기조적 물가지수)은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또한 에너지 물가와 음식 가격은 각각 4.1%, 0.9% 올랐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 초 낮았던 원자재 가격이 반등했으며 임금도 소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