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TAGE] 태연의, 태연을 위한, 태연에 의한 ‘버터플라이 키스’
[SS★STAGE] 태연의, 태연을 위한, 태연에 의한 ‘버터플라이 키스’
  • 승인 2016.07.1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가수 태연을 떠올리면 많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OST 강자, CM송, 보컬리스트 등 다양한 모습이다. 태연한 이러한 이미지를 솔로 첫 단독콘서트에서 유감없이 보여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태연의 첫 솔로 단독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은 공연 장을 가득 채우고, 핑크 야광봉을 들고 태연의 등장을 기다렸다.

‘UP&DOWN’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태연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명 등을 통해 마치 쇼를 연상하는 무대를 꾸몄다. 남자 솔로 독무를 연출하는가 하면, 여성 댄서들이 등장해 봉춤을 선보였다. 이러한 무대 연출에는 태연의 뜻이 담겼다. 그는 “화려한 구성으로 팬들에게 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태연은 OST강자답게, 화제를 모았던 OST 메들리를 선보이는 가하면, 현재 화제를 모르고 있는 CM송을 불렀다. 특별한 무대에 팬들은 에그쉐이크를 박자에 맞춰 흔들며 화답했다.

콘서트 중간중간 공개되는 영상 역시 태연의 여러 가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팝송을 부르며 감상적인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자연과 함께 아련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업타운펑크’를 부르며 남장에서도 도전해 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좋은 소식이 함께 더해져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 바로 이날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것. 태연은 “너무 장하다. 여러분 덕분이다”면서 “뜻밖의 소식에 굉장히 놀랐다. 지금 울컥한 타이밍이 아닌데, 올라왔다. 너무 기분 좋은 소식”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한 팬은 즉석에서 ‘1위 축하송’을 불러 그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후 태연은 솔로 앨범의 수록곡을 불렀을 뿐만 아니라 자작곡인 ‘pray’를 공개하기도 했으며, 딘과 함께 듀엣 무대까지 꾸미며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콘서트에는 같은 그룹 멤버인 수영, 티파니, 윤아가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룹으로 활동하던 아이돌 멤버가 온전히 한 곡을 홀로 채우기에도 많은 힘이 든다. 하지만 태연은 이러한 생각을 모두 지우게 만들었다. 그는 한 무대뿐만 아니라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오롯이 자신의 매력으로 가득 채우며 앞으로의 가수 활동을 더욱 기대게 만들었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