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메르스 사태 이후 일년 만…"금통위 전원 일치 판단"
기준금리 인하, 메르스 사태 이후 일년 만…"금통위 전원 일치 판단"
  • 승인 2016.06.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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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1시간 논의 끝에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최저 수준으로 결정됐다.

여기에는 꽁꽁 얼어 붙은 경기와 소비자 심리를 살리고, 해운과 조선 등 한계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결정된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금리를 내린 이후 꼭 일년 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0.25%p 인하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전원 일치였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내수 개선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자 경기 하락 위험이 예상보다 더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금리만으로는 투자와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돈이 시중에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다.

그래서 한은이 정부의 재정 정책도 함께 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