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잡혀 9년만에 석방, 가족이 SNS에 남긴 글 보니? "내 인생 최고의 날"
진범 잡혀 9년만에 석방, 가족이 SNS에 남긴 글 보니? "내 인생 최고의 날"
  • 승인 2016.06.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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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honda Davis는 샌퍼드의 9년만의 석방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찬 글을 남겼다.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미국 흑인 청년이 9년만에 석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미시간 주 웨인 카운티의 제3구역법원 로버트 설리번 판사는 7일(현지시간) 검찰과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데이번티 샌퍼드(23)의 살인 유죄판결을 무효화했다.

이 결정에 따라 샌퍼드는 복역 중이던 미시간 주 어퍼 퍼닌슐러 교도소에서 곧 석방될 예정이다.

샌퍼드는 지난 2007년 14살 당시디트로이트의 한 주택에서 4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 사건으로 체포됐으며, 15세 때 2급 살인 유죄를 인정한 후 복역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 경찰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유죄 인정을 했을 뿐이라며 이를 번복했고, 나중에 붙잡힌 빈센트 스머더스라는 청부살인업자는 "내가 한 일이다"라며 자백했다.

샌퍼드의 변호사는 현지 매체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샌퍼드와 그의 가족들에게 9년의 시간을 되돌려줄 수 없다"며 "그는 저지르지도 않은 죄 때문에 이미 9년을 감옥에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오늘 법원은 부당한 판결(A grave injustice)를 수정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샌퍼드의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건 그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샌퍼드의 가족인 Deshonda Davis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샌퍼드가 드디어 집으로 온다. 신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녀는 "오늘 밤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다"며 "내일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될 것이다"라고 환희에 가득찬 글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글에는 샌퍼드가 누명을 벗은 것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Deshonda Davis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문이다.

Finally I am able to share the good news that has been burning a hole through my soul not to tell!!!! My brother is finally coming home, thank you Jesus. I doubt if I get any sleep tonight, tomorrow will absolutely be the best day of my life. Thank you everyone for all the love, prayers, & support. God this feeling is unbelievable!!!!!!!!!!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Deshonda Davis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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