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생산 재개, 현재 북한의 핵 능력은 상당 수준? 분석보니 '맙소사'
플루토늄 생산 재개, 현재 북한의 핵 능력은 상당 수준? 분석보니 '맙소사'
  • 승인 2016.06.09 0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플루토늄 생산 재개/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재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북한의 핵 능력과 플루토늄 생산 단계에 대해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의 핵 능력과 개발 단계 지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월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규격화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1차 핵 실험을 한 것이 지난 2006년 10월이다.

그뒤 3번의 핵실험을 더하면서 계속 노력해온게 핵탄두 소형화다.

상당한 정도의 소형화를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시 국방부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가 실제일 경우, '내폭형 플루토늄 폭탄'일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내폭형 폭탄과 비슷한 형태"라며 "밖에서 안쪽으로 폭발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크기는 지름 50∼70㎝에 무게는 1t 미만일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노동 미사일 탄두에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크기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당히 소형화돼있고 경량화 돼있고 이것이 실제하는 것이라면 위협적인 미사일 탑재 핵무기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실시 후 4차 핵실험까지 핵탄두 소형화 개발에 힘써 왔다.

중국과 프랑스 등이 핵탄두 소형화에 걸린 기간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기술이 이미 상당 수준에 올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 고위관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다음 재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북한이 영변에서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뒤에 나왔다.

전날 아마노 총장은 이날 위성 사진 자료 등을 근거로 이런 결론을 내렸으며, "우리가 확보한 북한의 5MW급 원자로 활동, 농축 시설 확장, 플루토늄 재처리와 연관된 활동 등에 관한 자료 등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6일 전략 경제대화에서 북핵불용의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북한은 사실상 추가 핵실험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를 빼내 재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 한다"며 북한이 제재를 무시하고 핵 개발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백악관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모든 우려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앞서 6일 국제원자력기구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핵불용'의 원칙에 합의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양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도 이행하기로 했다" 며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과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이행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지속적인 압력'을 주장한 반면 중국은 '대화·협상'에 방점을 찍어 대북 문제 해법에서 차이를 보였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