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검찰 출석
‘가습기 살균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검찰 출석
  • 승인 2016.06.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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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일 노병용 롯데마트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게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출석한 노 전 대표는 2004년부터 롯데마트 영업본부 본부장으로 근무했고 2010년에는 이 회사의 대표를 맡았다. 현재 노 전 대표는 롯데물산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표가 2006년 출시된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PB상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품 출시 과정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이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노 전 대표를 소환했다.

이날 노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롯데 제품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피해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검찰은 홈플러스 김모 전 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조사 중이다. 또 홈플러스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일상생활용품팀 조모 전 팀장과 안전성 검사를 맡았던 법규기술팀 이모 전 팀장도 이날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총괄 사장과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에게도 검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가 공식 인정한 롯데마트 제품 사망자는 16명, 홈플러스 제품 사망자는 12명이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