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음식점 규제 미세먼지 줄인다?…국민 75% “정부대책 불만” (리얼미터)
경유값 인상-음식점 규제 미세먼지 줄인다?…국민 75% “정부대책 불만” (리얼미터)
  • 승인 2016.06.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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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4명 중 3명 “정부 미세먼지 대책 불만”…‘만족’보다 5배 (리얼미터) / 사진 = 뉴시스

정부가 최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값 인상 검토, 직화구이 음식점 규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부 대책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2,070명 중 519명 응답 완료, 응답률은 4.3%)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4.9%(매우 불만족 35.4%, 만족하지 못하는 편 39.6%)로 집계됐다.

반면 ‘만족스럽다‘는 응답 15.9%(매우 만족 2.4%, 만족하는 편 13.5%)으로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만족한다‘는 의견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2%였다.

구체적으로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30대(불만족 88.0% vs 만족 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82.9% vs 4.4%), 50대(75.0% vs 17.1%), 40대(73.6% vs 15.5%), 60세 이상(59.6% vs 30.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불만족 76.7% vs 만족 12.8%)과 남성(73.1% vs 19.0%) 모두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만족스럽다’는 응답보다 높았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불만족 79.0% vs 만족 17.6%)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에 가까웠고, 이어 수도권(76.7% vs 13.8%), 광주·전라(76.5% vs 12.7%), 부산·경남·울산(68.5% vs 20.3%), 대구·경북(64.9% vs 2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 10명중 8명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문제에 ‘불안하다’는 응답이 76.0%(매우 불안 28.2%, 다소 불안 47.8%)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 20.2%(거의 불안하지 않음 15.2%, 전혀 불안하지 않음 5.0%)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8%였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30대(불안함 85.5% vs 불안하지 않음 13.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8.9% vs 18.0%), 40대(75.8% vs 21.0%), 20대(71.2% vs 23.9%), 60세(69.7% vs 24.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77.6% vs 18.2%)과 남성(불안함 74.4% vs 불안하지 않음 22.3%) 모두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는데, 특히 서울(매우 불안 40.7%, 다소 불안 39.1% vs 불안하지 않음 17.1%)에서는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이 10명중 4명을 상회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이 20%대로 조사된 가운데, 대전·충청·세종(불안함 81.7% vs 불안하지 않음 18.3%), 경기·인천(81.3% vs 16.4%), 광주·전라(69.9% vs 15.4%), 대구·경북(68.4.% vs 30.1%), 부산·경남·울산(65.3% vs 29.5%) 순으로 ‘불안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6월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40%)와 유선전화(6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통화시도는 12,070명 중 519명이 응답 완료했고 응답률은 4.3%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