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검찰 출석, 2011년 13억 재산 신고… 지금은 230억 부동산 소유?
홍만표 검찰 출석, 2011년 13억 재산 신고… 지금은 230억 부동산 소유?
  • 승인 2016.05.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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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만표 검찰 출석, 2011년 13억 재산 신고… 지금은 230억 부동산 소유?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 검찰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의 재산 목록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홍만표(57) 변호사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몰래 변론 등 의혹이 상당 부분이 해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는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홍만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3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사건 변호를 맡아 무혐의 처분을 끌어내 검찰에 '전관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여러 건의 기업인 비리 사건을 수임한 뒤 선임계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선임계를 내지 않고 받은 수임료로 부동산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구명·선처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 과정에 또 다른 탈세가 있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홍만표 변호사는 지난해 초 11억여 원을 주고 57제곱미터짜리 오피스텔 다섯 채를 자신의 명의로 구입했다. 홍 변호사 부부와 처남, 홍 변호사가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부동산 업체 A사 명의의 오피스텔은 123채다. 시세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홍만표 변호사의 부인은 100억 원대로 알려진 서울 시내 빌딩을 A사 대표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1년 검사장 퇴임 당시 홍 변호사가 신고한 재산은 13억 원인 만큼 검찰은 홍 변호사 측이 보유한 부동산을 '막후 변론' 혐의를 밝혀낼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