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46개월 연속 상승…28개월 만에 1억↑
서울 아파트 전셋값 46개월 연속 상승…28개월 만에 1억↑
  • 승인 2016.05.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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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전셋값 46개월 연속 상승…28개월 만에 1억↑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4년 가까운 기간동안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46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2012년말 53%에서 지난해에는 말 70%까지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올해 초 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3년 9월 3억원을 돌파한 이후 1억원이 오르는 데 28개월이 걸렸다. 한 달 평균 357만원이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오르는 데는 37개월이 걸렸다.

전세가격의 강세는 매매시장의 침체와 월세 전환에 따른 매물 부족 뿐만 아니라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매년 5만 가구를 넘었으나 2011년 이후로는 연평균 2만6000가구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올해 4월까지의 상승폭은 0.56%로 지난해 같은 기간(1.7%)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8년까지 3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셋값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