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금수준,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나…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표
중소기업 임금수준,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나…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표
  • 승인 2016.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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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수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발간한 ‘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542,350개(`09년 3,066,484개 대비 15.5% 증가)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14,027,636명으로 전체 고용의 87.9%를 차지하였다.

(대·중소기업 양극화 지속) 임금 수준, 경영지표 및 수출 등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임금 수준의 경우, 전(全)산업에서는 대기업 대비 2009년 61.4%에서 2015년 60.6%으로, 제조업에서는 2009년 57.6%에서 2015년 54.1%로 각각 줄어,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에서도 중소기업은 `14년에 294.36%인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509.30%)에 비해 200%p 이상 낮았으며, 기업자본 구성의 안전도를 나타내는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 또한, 대기업(`09년 100.83% → `14년 73.41%)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09년 148.13%보다 악화된 158.46%을 기록하는 등 대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2015년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2009년 21.1%에서 2.8%p 감소한 18.3%에 그쳐 2011년 이후로 1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데, 대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것은 그만큼 양극화가 심해짐을 의미한다”며 “양극화 해소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자원(금융, 인력)의 합리적 배분을 통해,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바른 시장경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위상지표에는 중소기업 사업체수, 종사자수, 생산액, 부가가치 등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위상과 그 동안 국가경제발전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나타내는 경제발전 기여도, 생산 및 출하지수 등의 중소기업 활력지표, 기술개발활동, 경영지표(수익성, 안정성, 생산성) 등 중소기업에 관한 기본 통계를 수록(매년 5월 중소기업주간에 발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및 생산·부가가치 증가 기여) 2009년 이후 중소기업의 규모(사업체수, 종사자수)와 생산액 및 부가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全)산업 사업체수는 `09년 3,069천개에서 `14년 3,545천개로 476천개가 증가하였는데, 중소기업 사업체수는 475,866개(15.5%) 늘어난 반면, 대기업 사업체수는 207개(7.1%) 증가하였으며, 전(全)산업 종사자수의 경우, `09년 13,398천명에서 `14년 15,963천명으로 2,564천명이 증가(19.1%)하였고, 이 중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2,277천명(19.4%)으로 5년간 고용 증가분의 88.8%를 기여한 반면, 대기업 고용인원은 17.5% 증가한 288천명으로 고용 증가에 11.2% 기여하였다.

2009년~2014년간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 또한 지속 증가하였다. 중소기업은 지난 5년간 생산액 증가에 50.6%, 부가가치 증가에 53.6% 기여하여, 기여도에 있어 대기업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5년간 대기업은 생산액 증가에 49.4%, 부가가치 증가에 46.4% 기여).

(혁신기반·R&D역량·창업 확대 지속) 혁신형 중소기업 수는 2015년 48,473개로 `09년~`15년 동안 매년 평균 4.8%씩 증가하였다. 중소기업 R&D연구소도 동기간 연평균 11.5%씩 늘어 2015년 34,022개로 전체 연구소의 96.4%를 차지하였고, 중소기업 연구원수도 2015년 188,280명으로 전체 연구원의 60.3%에 달하였다.

기술개발투자 중소기업 비중은 2009년 28.5%에서 2014년 30.0%로 증가하였고, 2014년 업체당 평균 투자금액도 2009년 188백만원에서 16.0% 증가한 218백만원으로,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법인 사업자 또한 2009년 이후 매년 평균 5.6%씩 증가, 2014년에 111,627개의 법인이 신설되어, 동년  폐업한 법인 사업자수(54,296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창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 졌다.

[스타서울TV / 사진=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