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홈페이지 해킹,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 배제 안해"
공군 홈페이지 해킹,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 배제 안해"
  • 승인 2016.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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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홈페이지 해킹,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 배제 안해"/사진=뉴시스(공군 해킹 방어대회 자료사진)

공군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공군 홈페이지는 2주 정도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군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해킹 세력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서버에 문제로 전해졌다. 현재 공군은 임시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만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점검과 함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올해 초 국방부 청사의 인터넷 PC 여러 대가 해킹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해군 수송함인 '독도함' 등을 건조한 한진중공업과 우리 군의 무인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전산망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되기도 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 3월 제7항공통신전대에서 '제2회 공군 사이버 전사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대회에는 22개 부대 정보보호담당자 등 장병들이 참가했다. 가상의 사이버 공격 침투 상황을 준 뒤 참가자들은 이를 분석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 최종 우승자가 가렸다.

당시 대회를 주관한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 이광수 준장은 "네트워크 중심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공군은 사이버 전력의 우위 없이는 작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적의 사이버 공격을 완전히 차단해 영공 방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실전적 대응 능력을 구비, 최상의 사이버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