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족집게' 무디스, 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美 '대선 족집게' 무디스, 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 승인 2016.05.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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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어낼리틱스'(Moody’s Analytics)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누르고 백악관에 입성한다고 내다봤다.

21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332명을 확보해 트럼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선거인단 206명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1980년에 만든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선거 예측 모델은 대선 승자를 정확히 맞춰 '족집게'로 불린다.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예측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월에도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상관 없이 접전 끝에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각 주의 정치 경제적 변수를 분석해 국민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에 얼마나 호의적인지 들여다 봤다. 일반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면 여당 지지율도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댄 화이트 경제전문가는 더 힐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다"며 "이는 대선 경선이 혼란을 겪었고 해외 상황이 비교적 조용했던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합 지대인 '스윙 스테이트'는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사진 =TV조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