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보국,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사망 공식 확인
아프간 정보국,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사망 공식 확인
  • 승인 2016.05.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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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극단 무장단체 탈레반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의 사망이 최종 확인됐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프간 정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21일 3시 45분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달반딘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 중 공습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어 "달반딘 주요 도로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공격을 받기 직전까지 그는 감시 당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 H 클리브랜드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역시 이날 "우리는 그의 죽음이 논쟁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보고있다"면서 만수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탈레반은 드론 공격이 행해진 당시 만수르가 그 지역에 없었다면서 그의 죽음을 부인했지만 아프간 정부의 공식 발표로 인해 사망이 최종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의 설립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하고 2년이 지난 지난 해 만수르는 탈레반을 이끌 새 지도자직에 올랐다. 만수르는 이후 탈레반의 리더로서 카불을 비롯 아프가니스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연루돼 아프간 민간인, 정부군, 미군, 연합군에 큰 위협이었다.

만수르가 지도자직을 맡은 뒤 탈레반은 조직적으로 테러 공격을 일으켜 수십 만명의 아프간 민간인 및 정부군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사진=JT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