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뭐봤어?] ‘딴따라’ 전노민 분노케 한 지성의 선방… 대중은 강민혁을 믿어줄까?
[TV뭐봤어?] ‘딴따라’ 전노민 분노케 한 지성의 선방… 대중은 강민혁을 믿어줄까?
  • 승인 2016.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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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따라’ 전노민 분노케 한 지성의 선방… 대중은 강민혁을 믿어줄까?

‘딴따라’ 지성, 역시 노련한 매니저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는 조하늘(강민혁 분)이 세상에 자신의 성추행 전과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석(전노민 분)은 김주한(허준석 분)에게 딴따라 밴드 조하늘의 성추행 전력이 기사로 나가게끔 지시했다. 이에 김주한은 기자를 만나 조하늘의 성추행 사실을 알려줬고 기자는 취재를 시작했다. 해당 매체 국장은 신석호를 만나 조하늘 기사 취재를 귀띔해줬다.

음악방송 출연 전날 신석호(지성 분)는 조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날 PD와는 “방송 나가고 기사 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박기자가 기사 오늘 낼 거다. 녹화 취소해도 서운하게 생각 안한다“란 대화를 나눠 조하늘의 성추행 전력이 세상에 알려질 것임을 암시했다.

조하늘은 트윙클 대기실을 찾아 이지영(윤서 분)에게 “세상에 딱 한명이다. 처참하게 망가졌으면 하는 사람 너 한 사람”이라고 서늘한 귓속말을 했다. 하지만 곧 안면을 바꿔 “응원할게. 파이팅해”라고 응원해 이지영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간 조하늘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는 “누가 냄새 맡고 망고한테 정보 던져준 거다. 아무로 모르는 건데”라고 분노했다. 이미 조하늘이 자신의 전과를 고백하는 기사가 나간 것. 조하늘이 누명을 쓴 과정, 자살 직전 신석호를 만나 데뷔에 이른 과정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이를 본 이준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 이준석은 “아 신석호 미친 새끼. 이 새끼 진짜. 네가 먼저 날렸다. 이거지  네가 자초한 일이다 신석호. 지누 죽어나가는 꼴 보게 될 거다”라며 신석호를 방해하기 위해 소속 연예인 지누를 몰락하게 만들 것을 암시했다.

조하늘은 딴따라 밴드의 걱정에도 무대에 서기로 했다. 신석호 역시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 카일이가 하늘이 착한 얼굴 보면서 믿기로 마음먹은 것처럼 대중들이 하늘이 또 너희 순둥이 얼굴을 믿기로 마음먹을 수 있게 다 보여주자”라고 파이팅을 했다.

조하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신석호는 이지영에게 자백할 것을 압박한 것 뿐 아니라 이지영의 부모님을 찾아가 설득했다. 자작극에 가담한 이지영 동생 역시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건을 계획한 사람이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지영은 절대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실을 밝힐 생각이 없는 상황. 거기에 조하늘의 전과를 터트리는 기사도 예고되며 딴따라 밴드의 흙길이 예고됐다.

하지만 마지막 10분여에서 반전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날렸다. 타의에 의해 밝혀지기 보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더해, 추후 누명을 썼다는 해명이 아닌 ‘조하늘의 고백’으로 선방을 날렸다. ‘딴따라’ 속 대중들이 조하늘의 고백을 그대로 믿어줄 일만 남았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SBS ‘딴따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