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종 손주 끝내 남한강 서 주검으로 발견, 할머니 발견 1㎞ 떨어진 지점
인천 실종 손주 끝내 남한강 서 주검으로 발견, 할머니 발견 1㎞ 떨어진 지점
  • 승인 2016.05.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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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실종된 할머니와 손주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16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충주시 남한강에서 A(7)군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인양했다. 

A군은 지난달 23일 부평동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 B(64)씨와 함께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 된 상태였다. 

할머니 B씨는 14일 오전 8시 6분께 창동리 탄금대교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가 숨진 뒤 A군에 대한 수색을 벌여 B씨가 발견된 곳에서 약 1㎞가량 떨어진 곳에서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을 통해 이들이 시외버스를 타고 충주시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충주 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B씨가 도보로 이동한 경로 등을 사흘 동안 추적했으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B씨는 개인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아들 대신 남편과 함께 손자인 A군을 키워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