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시신 방치한 채 용변 보고 샤워하고…"미리 계획하고 범행"
조성호, 시신 방치한 채 용변 보고 샤워하고…"미리 계획하고 범행"
  • 승인 2016.05.1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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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최 씨를 살해한 일이 계획적이었다고 결국 자백했다.

14일 검찰로 이송되며 취재진 앞에 선 조성호는 자신의 입으로 이번 범행이 계획적이었다는 말은 내뱉지 않았다.

조성호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진술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죄송하다"고 짧고 굵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경찰 수사에서 조 씨는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으로 망치를 집에 가져갔다"고 계획 살인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 단원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조성호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보관해두었고, 귀가한 피해자가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는 점 등을 미루어보아 계획적 살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숨진 최 씨로부터 "너 같은 놈을 낳아준 부모는 다 똑같다"는 등의 폭언을 듣고 견디지 못해 분노를 참아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함께 살던 최 씨를 살해한 조 씨는 시신을 유기한 26일까지 화장실에 시신을 방치한 채 용변을 보고 샤워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훼손,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