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개발㈜,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매각…그린벨트 해제 촉각
한국산업개발㈜,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매각…그린벨트 해제 촉각
  • 승인 2016.04.22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면적 6,108㎡로 도시지역, 자연녹지 지역, 13개 필지 선착순 분양
   
 

한국산업개발㈜가 희소성을 갖춘 토지로 평가받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를 매각한다. 지난해 개발제한구역의 해제 절차가 대거 간소화된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의 그린벨트 토지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정부는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2월에는 국회에서 그린벨트법 법안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보존 가치가 낮고 활용도가 높은 토지의 그린벨트 해제가 전망되고 있다.

이 토지는 총 면적 6,108㎡로 도시지역, 자연녹지 지역으로 한국산업개발은 13개 필지를 선착순 매각한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3.3㎡당 54만원으로 매각지 바로 경계선의 그린벨트 대지가 3.3㎡당 800만원이다.

매각 의사를 밝힌 한국산업개발은 주택사업과 대지조성 사업을 하는 건설사로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공동 개발도 맡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매각지 지척에 지하철 길동역과 고덕역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천호대로에서 불과 100m거리와 주변 큰 도로변에 있어 추후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주택단지나 여러 가지 사업장 등 추후 개발가능지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특히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하남 미사지구와 송파 위례지구와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필지 앞 도로 건너로는 강동구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며 주변은 일반주택과 음식점, 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형성 돼 있다.

강동구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에 매물로 나온 토지는 조망권이 확보된 야산으로 이뤄져 있으며 건축 가능한 주변 시세는 3.3㎡ 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선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조망권이 우수한 위치의 토지나 적은 평수 대의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어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금액은 3.3㎡당 129만원~198만원으로 매각되며, 분양 면적은 331㎡~496㎡까지 13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에서 진행해 분양자들의 안정성을 마련했으며 각 필지 별로 위치지정 공증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매각하는 필지는 토지 전체가 남향으로 경계 측량이 돼 있어 토지를 구입하고도 내 땅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일각에서는 있으나 본 매각지는 분양 받은 내 토지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매각지 총 면적이 적어 서둘러 현장을 보고 결정 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