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드라기 총재 "저금리는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한 것"
ECB 금리 동결…드라기 총재 "저금리는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한 것"
  • 승인 201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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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 AP=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제로금리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힌 드라기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로존 전체의 금융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명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아울러 "우리는 독립기관으로 정치인이 아닌 법을 준수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CB의 통화정책이 재앙적 결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드라기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은 독일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며 독일의 경제적 문제는 지나친 규제환경과 독일의 사업모델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는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한 것"이라며 "금리를 다시 올리려면 경제와 물가 상승률이 받쳐줘야 한다"고 제로금리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유럽의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ECB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향후 추가 부양책 동원 가능성 시사 입장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