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30%↓ 다우지수 0.63% 하락… 뉴욕·유럽증시 상승랠리 마감
국제유가 WTI 2.30%↓ 다우지수 0.63% 하락… 뉴욕·유럽증시 상승랠리 마감
  • 승인 2016.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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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WTI 2.30%↓ 다우지수 0.63% 하락… 뉴욕·유럽증시 상승랠리 마감 / 사진 = AP 뉴시스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 등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랠리를 멈췄다.

이날 국제 유가는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오는 6월 OPEC 총회에서 지난 17일 합의에 실패한 증산 동결 문제를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 여파로 결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달러, 2.30% 밀려난 배럴당 43.18 달러로 폐장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26 달러 내린 배럴당 44.5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아시아 시장 기준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반등해 6월 인도분이 전일에 비해 2.80 달러 오른 배럴당 42.00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약화와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3.75센트, 0.63% 내린 1만7982.52로 나흘 만에 반락해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10.92 포인트, 0.52% 밀려난 2091.48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에 비해 2.24 포인트, 0.05% 하락한 4945.88로 거래를 마감했다.

1~3월 결산 발표에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트래블러스 보험이 6% 급락하고.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3%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를 59달러나 끌어내렸다. 지수가 전날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통신주와 공익 관련주를 중심으로 단기 이익을 확정하는 매도세가 쏟아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 이사회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사흘간 지속됐던 랠리를 접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34% 하락한 1377.30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33% 내린 349.59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2% 밀린 2944.41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5% 하락한 6381.4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내린 4582.83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4% 높아진 1만435.73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추가완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투심을 위축했다는 분석이다.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 현행 0.00%인 기준금리와 현행 -0.4%인 예치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회의에서 결정한대로 이달부터 양적완화(QE·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늘리기로 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