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1.3%↓, 뉴욕·유럽증시 동반 하락…다우지수 0.98%↓
국제유가 WTI 1.3%↓, 뉴욕·유럽증시 동반 하락…다우지수 0.98%↓
  • 승인 2016.04.08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유가 WTI 1.3%↓, 뉴욕·유럽증시 동반 하락…다우지수 0.98%↓ / 사진 = AP 뉴시스

전날 5%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3% 하락하는 등 사흘만에 반락했다.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데다, 이라크의 석유 수출 규모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와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물은 전장 대비 49센트(1.3%) 하락한 37.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가격 역시 1.3% 빠진 배럴당 37.26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남부의 4월 원유수출이 늘어난 데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증시도 1% 내외로 하락,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경기우려가 되살아나 위험선호 심리가 또다시 퇴각했다. 국제유가도 이틀째 조정 받으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한층 압박했다. 다음 주 개시되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도 시장 반응에 한 몫 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95p(0.98%) 하락한 1만754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7p(1.2%) 내린 2041.9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35p(1.47%) 낮아진 4848.37에 거래됐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40% 하락한 6136.8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90% 떨어진 4245.91로, 독일 DAX지수는 0.98% 내린 9530.6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및 글로벌 성장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 발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내용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CB는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유로존 은행들에게 폭넓은 수혜를 주고 있다면서도 추가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수익성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금융계의 안정성에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국제유가 WTI 1.3%↓, 다우지수 뉴욕·유럽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