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들추기] ‘위키드’ 세대 넘는 감동 안겼다…동심으로 물든 '동요 열전'
[TV들추기] ‘위키드’ 세대 넘는 감동 안겼다…동심으로 물든 '동요 열전'
  • 승인 2016.04.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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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엠넷 ‘위키드’가 시대를 뛰어넘은 어린이들의 동요 열전으로 온 가족의 동심을 물들였다. 세대를 넘는 감동을 안긴 동요곡 ‘반달’은 음원으로 출시된다.

31일 방송된 Mnet ‘위키드’에서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동요 명곡들의 무대를 2016년 어린이들의 감성으로 선보이는 ‘레전드 동요대전’이 펼쳐졌다.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개사한 가사와 함께,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통 튀는 편곡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보인 송유진과 윤예담은 손을 꼭 잡고 ‘하늘나라 동화’를 각각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선보여, 아름다운 하모니로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이어 곽이안과 이하랑은 꿈과 행복을 찾아간다는 ‘파란 나라’의 희망적인 가사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나는 랩을 선보여, 이를 지켜보던 ‘쌤’ 유연석마저 일어나 함께 춤추게 했다. 김하민과 우시연은 ‘예쁜 아기곰’을 실제 자신이 아끼는 토끼 베개와 곰인형을 소재로 개사해 깜찍한 무대로 선보였다.

문혜성과 설가은의 ‘새싹들이다’, 홍의현과 최예나의 ‘노을’, 박소윤과 이윤서의 ‘반달’이 색다른 동요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이어진 오연준의 ‘고향의 봄’ 무대는 온 가족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특유의 맑은 감성으로 노래를 시작한 그는 한 음절 한 음절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고,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도의 봄을 표현한 가사로 박보영, 타이거 JK ‘쌤’과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특히 오연준은 “‘너 정말 잘 한다’는 말보다는 ‘너희 정말 잘 한다’는 말이 듣고 싶다”며, ‘혼자’보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다는 아이다운 순수한 말로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 ‘반달’은 타이거JK팀의 현대적인 편곡을 더해 오늘(1일) 정오 음원으로 공개된다. ‘위키드’ 7회에서 공개된 ‘반달’은 1924년 발표된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 ‘반달’의 원작자 故 윤극영 선생은 1992년 방정환, 정순철과 함께 어린이문화재단인 ‘색동회’를 조직해 동요 작곡과 전파에 힘쓴 우리나라 동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13년엔 윤극영 선생의 가옥이 ‘서울시 미래유산 1호’로 지정되며 지금도 ‘동요 교육의 장’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날 정오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되는 ‘반달’은 타이거JK와 비지(Bizzy)가 편곡에 참여해 힙합 감성의 업타운 템포로 재탄생 했다. 음원의 전반부는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되, 후반부에는 업템포의 힙합 리듬을 더해 동요가 줄 수 있는 새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녹화 현장에서도 흥을 자아내는 멜로디로 현장 관객들 또한 기립해 춤을 추며 호응하는 등 세대를 넘는 감동으로 ‘2존 클리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타서울TV 이제나 기자/사진=Mnet ‘위키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