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글로리데이’ 김준면, 그가 엑소(EXO)의 리더인 이유 ⓶
[SS인터뷰] ‘글로리데이’ 김준면, 그가 엑소(EXO)의 리더인 이유 ⓶
  • 승인 2016.03.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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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데이’ 김준면, 청춘의 내음을 풍기는 배우(인터뷰 ⓵)와 이어집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준열이 형(류준열)이 목소리도 하이톤이고 말도 재미있게 해요. 저는 준열이 형 말투를 자주 흉내 냈어요. 이야깃거리가 많은데 이 형이 잘되셔서 말을 조심해야겠어요(웃음).

류준열 씨가 잘될 거라는 걸 알았다고 하던데.

일단 연기를 너무 잘하세요. 정말 많이 배웠어요. 많이 물어봤어요. 물론 물어보면 ‘뭘 걱정해~. 현장 가면 다 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잘 챙겨주세요. 연기를 잘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요. 절 뛰어넘는 자기 관리 일인자예요. 개인적으로 자기관리를 잘하면 그만큼 잘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을 잘 챙기고 배려를 잘해요. 준열이 형도 연기를 늦게 시작해서 여유롭지 않을 텐데 정말 모든 스태프와 배우, 감독님을 다 챙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생각이 있었죠.

김준면 씨도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던데.

운동 중독까진 아닌데 분명 열심히 해요.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운동을 하면 왜소해 보이지 않고 에너지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운동은 시간이 나서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거라고 트레이너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엑소 멤버들과는 연기 이야기를 안 한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요한이 형이나 다른 형들과는 영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연기하는 다른 형들과는 시나리오도 서로 많이 보고 조언도 아낌없이 하죠. 경수(엑소 디오) 같은 경우는 본인도 연기하면서 성동일 선배님, 조인성 선배님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했을 테고 작가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을 거예요. 서로 그렇게 생각해서 연기 이야기는 잘 안 꺼내는 것 같아요. 저희는 만나면 서로 엑소 이야기하기 바쁘죠. 경수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엄청나게 해요.

‘글로리데이’와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면 어떤가.

데뷔 전부터 낮에는 학교 가고 저녁에는 회사에서 연습했어요. 그래서 ‘글로리데이’에 나오는 친구들처럼 여행 다니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중 고등학교 친구는 많이 없어요. 물론 회사에도 친구가 많지만 학창시절 친구와는 또 다르죠. ‘글로리데이’와 비슷한 부분도 있어요. 대학교에 정말 가고 싶었어요. 다리도 다쳐서 춤도 못 췄던 시기인데 대학교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어요. 저에게 20살의 시작은 희망찬 분위기였죠.

   
 

상우 역과 자신의 실제 성격과는 얼마나 닮아있나.

다른 성격을 소화해야 잘했다는 생각이 들 텐데 상우 캐릭터와 저는 워낙 비슷해요. 극 중에서 상우는 철도 들었고 우직하고 깊은 인물이에요. 그런 부분은 닮아있는데 다만 상우는 결단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자기 주관이 뚜렷해요. 엑소에서 리더를 해서 그런지 상우의 성격인데 결단력이 있으려고 하고 주관이 뚜렷한 것 같아요.

가수활동도 남자들과 영화도 남자들과 찍었다.

다 남자라서 미치겠어요. 심란해요(웃음). 사실 멜로나 로맨틱코미디가 하고 싶진 않아요. 깊게 생각하고 메시지가 있는 그런 영화가 좋아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멜로드라마를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감이 안 돼서요. 그런데 요즘 엑소, 화보, 영화 모두 남자들과 했어요. 멜로는 아니어도 여자와 함께 작품을 하면 나오는 새로운 시너지가 있으니 그런 욕심은 있어요. 남자들끼리 있으면 애교는 없잖아요. 여자가 있다는 것만으로 나오는 시너지가 있으니 그런 부분이 참 아쉽네요.

가수와 배우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차기작 계획은 있나.

일단 엑소의 한 멤버로서 엑소 활동을 중점으로 두는 것은 당연해요. 다른 멤버들도 그렇게 할 거라 생각해요. 연기는 조급하지 않고 좋은 작품이 있고 제 역할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또 도전할 것 같아요.

엑소에서 리더를 맡고 있어서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다.

솔직히 리더라는 게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리더로서 책임감이 있어요. 이런 부담감을 즐기면서 활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리더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 팬들 소통 반응은 유심히 보는 편인가.

엄청나게 많이 봐요. 예전에 쓴 기사 댓글도 보고 내용도 다 읽어봐요. 상처도 받죠. 비난이 아닌 비평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다시 기를 모으죠(웃음).

이번 영화 반응은 어떻게 예상하나.

영화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정말 좋다고 해서 저도 뿌듯해요. 사실 주연이지만 이렇게 인터뷰를 해도 될까 고민했어요.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를 했지만 아직 배우라는 말을 듣기에 조금 부담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인터뷰라면 ‘배우 김준면은 이렇게 생각한다’를 듣고 싶은 거잖아요. 배우의 생각을 묻는 건데 아직 저에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를 이전부터 공부했지만, 주연으로 영화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새롭게 느끼는 연기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춤도 함께 만드는 거지만 연기도 정말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야지 작품이 잘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글로리데이’는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다들 잘 챙겨주셔서 긴장도 많이 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사진=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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