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국내 의심사례 115건 중 113건 ‘음성’…19일부터 검사기관 확대
지카바이러스, 국내 의심사례 115건 중 113건 ‘음성’…19일부터 검사기관 확대
  • 승인 2016.03.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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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카바이러스 / 사진= 뉴스1

국내 지카바이러스 의심사례 115건 중 113건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가 총 115건이 접수돼 이 중 113건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지카바이러스 진단검사 의뢰 및 검사결과’ 현황을 발표했다.

의심사례 접수는 지난 10~16일 7일간 총 17건이 접수됐다. 이 중 15건은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접수현황은 10일 3건, 11일 3건, 14일 5건, 15일 4건, 16일 2건 등이다. 12일과 13일에는 접수건수가 없었다.

의심환자 기준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다녀온 뒤 2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경우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유전자 검사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비슷한 뎅기열과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검사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국내로 유입된 적이 없으며 유일한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이어서 국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오는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 검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기관 확대를 위해 질본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한 상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임상적 특성, 바이러스 분석, 소두증 등 신경학적 장애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임상연구 역시 추진 중이다. 신속한 진단 키트와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R&D도 기획하고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