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여직원 결혼 퇴사 논란에 대구 여성단체 기자회견 개최
금복주, 여직원 결혼 퇴사 논란에 대구 여성단체 기자회견 개최
  • 승인 2016.03.16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역 유명 주류업체인 금복주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 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여성단체들이 반박하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6일 ‘금복주’ 본사 앞에서 ‘결혼퇴직 강요! 성차별 철옹성! 금복주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2011년 금복주에 입사한 여직원이 지난해 10월 회사에 결혼 소식을 알리자 퇴사를 강요당했다”며 “이는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을 탄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청 역시 조사에 나섰다. 대구서부고용지청은 금복주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결혼한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일을 그만두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월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동청이 접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2011년 홍보팀에 입사한 여직원 A씨가 지난해 10월 ‘2개월 뒤 결혼한다’는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퇴사하라는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복주는 대구·경북 지역 소주 판매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 주류기업이다.

[스타서울TV 장수연 기자 / 사진= 금복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