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242회차 1등 당첨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인 듯”
연금복권 242회차 1등 당첨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인 듯”
  • 승인 2016.03.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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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복권 242회차 1등 당첨자 인터뷰 / 사진 = 나눔로또 사이트 홈페이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힘겹게 살아 왔지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돌아가신 아버지께 ‘도와달라’고 빌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지난 2월 17일 추첨한 연금복권520 제 242회차 1등 당첨자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나눔로또(대표 양원돈) 측은 최근 공식 블로그 ‘복권은 나눔꽃-당첨자 인터뷰’ 코너에 지난 연금복권520 제 242회차(2월 17일일 추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 내용을 올렸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해 왔다. 더구나 집 계약도 만료돼 새 집을 구해야 했다. 어머니를 더 좋은 환경에서 모시고 싶었지만 형편이 안됐다. 가진 돈으로는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했다.

그는 “현실은 답답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며 “절실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매일 기도를 드렸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주 5000원씩 꾸준히 연금복권을 구입해 왔고 마침내 지난 2월 17일 추첨한 연금복권 242회차 1등에 당첨됐다. 그는 “‘당첨이 맞을까’ 싶어 몇 번이고 당첨번호를 확인했다”며 “꿈을 꾸는 것 같아 몇 번이나 얼굴을 꼬집기도 했다”고 당첨 당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기뻐서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당첨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혼기가 넘었지만 아직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한번 못했는데 이제 좋은 배필 만나 결혼도 하고 싶다”고 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그동안은 제가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당첨으로 저도 복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며 “여러분도 열심히 살다보면 복은 어떤 식으로라도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연금복권 242회차 1등 당첨자 소감 한마디 / 사진 = 나눔로또 사이트 홈페이지

연금복권520 제24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나눔로또 공식 블로그 ‘복권은 나눔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은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분할 지급된다. 세금 22%를 뗀 연금복권 실수령액은 390만원 정도다. 2등 당첨금은 1억원(세전)이 일시불로 지급된다.

오늘(16일)은 연금복권 246회차 당첨번호 추첨일이다. A씨와 같은 연금복권 당첨 주인공은 또 누가 될까.

연금복권 246회차 추첨은 SBS플러스로 오후 7시40분경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연금복권은 전국 복권판매점과 편의점, 인터넷(www.nlotto.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당첨금은 5만원 이하는 복권판매점에서, 5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농협은행 전국지점에서, 1억원 이상은 나눔로또㈜에서 받을 수 있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연금복권 당첨자 인터뷰, 연금복권 실수령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