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귀향, 겁나 보기 망설였다… 고통스런 소재 잘 풀어내”
‘썰전’ 유시민 “귀향, 겁나 보기 망설였다… 고통스런 소재 잘 풀어내”
  • 승인 2016.03.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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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전’ 유시민 “귀향, 겁나 보기 망설였다… 고통스런 소재 잘 풀어내”

‘썰전’ 유시민이 ‘귀향’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 유시민 김구라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귀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은 “겁이 나서 망설였다. 부담감이 큰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을 고려했는지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고통스러운 소재를 잘 풀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김구라는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관객들이 한동안 나오지 못 하더라”라고 여운을 밝혔다.

유시민은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민족에 대해 애틋한 동질성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제국주의 만행 고발하는 영화가 아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해방 후 46년이 지나서야 위안부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 “그 긴 시간 동안 입을 막았나? 피해자인데 우리 사회 내부에서 피해를 억압한 가부장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원책은 “김성종 선생이 쓴 ‘여명의 눈동자’ 소설이 있다. 여주인공이 위안부로 끌려가는 내용인데 위안부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썰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