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바둑 다음 목표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다.

구글은 앞으로 바둑 말고도 여러 가지 게임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스타크래프트는 일종의 전쟁 게임으로, 상대 움직임에 따라 전략을 바꿔가며 두뇌 싸움을 한다는 점에서 바둑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이 이처럼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적용하려는 것은 인간의 여러 영역에 적용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다.

바둑이나 스타크래프트처럼 규칙이 복잡한 게임을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면 의학, 통역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에 대해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이영호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랑 싸워도 이길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오늘(10일)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어제에 이어 알파고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앞으로의 대국은 총 3번 남았으며, 경기 방식은 5판 3선승제가 아닌 누가 얼마나 많이 이기냐를 두고 겨루게 된다. 오는 12일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면 알파고의 승리는 확실시 되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로 승리한 위대한 역사가 창조된다.

[스타서울TV 채혜선 인턴기자 /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