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 신동주 종업원지주회 1인당 25억 보장했지만
롯데 신동빈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 신동주 종업원지주회 1인당 25억 보장했지만
  • 승인 2016.03.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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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사진=뉴시스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6일 SDJ코퍼레이션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임시주총이 열렸다.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롯데홀딩스 임원 6명에 대한 해임안을 제안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모든 과정이 관계 법령에 의거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은 관계자는 "롯데 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결과 종업원 지주회가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임시 주주총회에서 광윤사가 제안한 의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LSI(10.7%) △오너일가(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이 나눠갖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절대적 과반주주이지만 종업원지주회를 비롯해 여타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롯데홀딩스 상장을 제안하며 130여 명인 종업원지주회 1인당 25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동빈 회장에 패하고 말았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