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 국제유가 숨고르기…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유럽증시↓
‘급상승’ 국제유가 숨고르기…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유럽증시↓
  • 승인 2016.03.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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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상승’ 국제유가 숨고르기…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유럽증시↓ / 사진 = AP 뉴시스

3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날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의 급증 소식과 이날 미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이 원유가격 오름세를 제한했다. 또 유가가 12년 만에 최저치에서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오른 것도 혼조세를 보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장 대비 9센트(0.3%) 하락한 배럴당 34.57달러를 기록했다. 35달러선 저항에 막혀 나흘 만에 반락했다.

상대적으로 재고부담이 덜한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14센트(0.4%) 오른 배럴당 37.0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37.37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는 에너지 산업이 올해 초부터의 심각한 부진에서 회복할 기미를 꾸준히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44포인트(0.3%) 오른 1만6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포인트(0.4%) 상승한 19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포인트(0.1%) 뛴 470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마라톤 페트롤리엄이 이날 8% 가까이 오르고 코노코필립스 역시 6%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이날로 올들어 하락했던 부분을 완전히 만회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0.6%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품(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광산주 등은 선전했지만 헬스케어주가 크게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56% 하락한 1334.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46% 내린 339.4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31% 밀린 3012.87에 마감했다.

국가별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6130.4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0% 내린 4416.08에 장을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25% 하락한 9751.92를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주가 2% 넘게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제약산업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다.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만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4.5% 하락했다.

반면 상품가격 상승에 증권사들이 광산주 상승 목표를 올려잡으면서 앵글로아메리칸은 2%, 글렌코어는 6.5% 급등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국제유가, 다우지수, 뉴욕·유럽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