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9%↑…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반등, 유럽증시 급락 ‘희비’
국제유가 WTI 0.9%↑…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반등, 유럽증시 급락 ‘희비’
  • 승인 2016.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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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9%↑…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반등, 유럽증시 급락 ‘희비’

   
▲ 국제유가 WTI 0.9%↑…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반등, 유럽증시 급락 ‘희비’ / 사진 = AP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를 감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2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미국과 유럽증시도 춤을 췄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가능성을 일축한 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도 악재로 작용하면서 4%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다음날인 24일 미국의 휘발유 소비 증가세와 재고 감소라는 호재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장 대비 28센트(0.9%) 상승한 배럴당 32.1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56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32.36달러로 되오르는 등 변동성이 컸다.

브렌트유 4월물은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1.14달러(3.4%) 오른 배럴당 34.41달러에 거래됐다. 북해 포티스 원유를 운반할 한국행 유조선에서 기술적 문제 때문에 원유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브렌트유 상승세가 증폭됐다.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춤을 췄다. 미국의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의 예상 밖 안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앞서 열린 유럽증시 개장 중에는 국제유가가 5% 가까이 폭락하면서 유럽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21포인트(0.32%) 상승한 1만6484.9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53포인트(0.44%) 오른 1929.8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02포인트(0.87%) 오른 4542.6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한 때 하락폭이 1.5%를 넘었다. 그러나 유가가 상승으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폭등하면서 전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셰브론 주가가 0.45%, 엑손모빌이 0.28%, 체사피크에너지는 22.37% 올랐다.

그러나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DAX30은 2.64% 내린 9167.80, 프랑스의 CAC 40은 1.96% 내린 4155.34에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은 1.60% 떨어진 586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2.30% 하락한 320.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주식 거래 중에는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내렸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국제유가 WTI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