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치인트’ 박민지, 10년차 배우의 신인 같은 마음
[SS인터뷰] ‘치인트’ 박민지, 10년차 배우의 신인 같은 마음
  • 승인 2016.02.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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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터뷰] ‘치인트’ 박민지, 10년차 배우의 신인 같은 마음

아담한 체구에 귀엽고 선한 인상, 영화 ‘제니, 주노’(2005)에서 당차고 씩씩한 소녀 ‘제니’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배우. 드라마 ‘최강 울엄마’(2007) ‘부자의 탄생’(2010) ‘대풍수’(2010)를 거치며 매번 제 몫을 다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던 배우. 그런 그녀가 올해는 ‘박민지’(27)라는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연출 이윤정 l 극본 김남희 고선희, 이하 ‘치인트’)에서 주인공 홍설(김고은 분)의 절친 ‘장보라’로 등장한 그는 시청자는 물론, 원작 마니아들에게 까지 두터운 지지를 얻으며 확실한 팬덤을 형성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반(半)사전제작으로 ‘치인트’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스타서울TV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아직 마지막까지 몇 화가 남아있으니까 시청자의 입장에서 저도 함께 보면서 ‘보라’와 느린 이별을 하고 싶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초가을부터 시작된 촬영은 4개월 만인 올해 1월 24일, 모든 촬영이 종료했다. 배우들 역시 오랜 시간 드라마의 첫방을 기다렸을 터. “그러고 보니 딱 4개월 동안 촬영을 했네요. 작년 9월부터 찍었으니까요. 저도 첫방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저희 드라마에 계절별 느낌이 다 담겼거든요. 늦여름과 가을 느낌이 있고, 겨울엔 한파까지.(웃음) 촬영 할 때는 잘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보라 캐릭터, 운명이구나 했죠”

극 중 ‘보라’는 밝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며 정의감이 넘치는 인물이다. 박민지는 의리녀인 ‘보라’의 모습이 자기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털어놨다.

“보라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예요. 연기하면서 내 옷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보라는 밝고 자기주장이 뚜렷해요. 친구들 사이에서 의리도 중요하게 여기고요. 제가 단발머리를 자주 하는데 보라도 그렇잖아요. 게다가 키랑 혈액형까지 똑같아서 정말 운명이구나 생각했죠.(하하) 연기를 할 때도 실제 제가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하는 평소 말투나 행동, 습관 같을 것들을 숨기지 않고 넣어서 했어요.”

“주혁이는 ‘은택이’ 그 자체…저는 연상이 끌려요”

박민지는 극 중 ‘연하남’ 권은택(남주혁 분)과 알 듯 말 듯한 ‘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때론 연인 같고 때론 친구 같은 두 사람. 은택과 보라는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주연인 홍설 유정(박해진 분) 커플만큼이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주혁이는 은택이 그 자체예요. 평소에 말하는 것도 그렇고 행동하는 것도 비슷해요. 사실 은택이는 완벽한 인물이죠. 보라가 밀어내도 계속 좋아해주고, 거기다 훤칠하고 잘생기기까지 했잖아요. 실제로도 다정한 친구라 금방 친해졌고요. 근데 실제 저는 연하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에요. 저는 연상이 더 좋더라고요.(웃음)”

   
 

“이제 연기인생의 1막을 마친 느낌이에요”

열다섯 살, 잡지사 전속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박민지는 ‘제니, 주노’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 했다. 데뷔 때와 견주어 여전한 동안외모를 자랑하는 그녀.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다.

“어떤 작품이든 처음엔 늘 새로운 것 같아요. ‘치인트’도 초반엔 그랬고요. ‘제니, 주노’는 저에게 소중한 데뷔작이죠.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현장에서 단기 속성으로 연기 집중과외를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아마 다른 작품으로 연기를 시작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싶어요. 좋아서 시작한 배우 생활이니 만큼 오래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제 연기인생의 1막을 마친 느낌이랄까요. 새로운 2막은 더 발전한 모습이고 싶어요.”

임수정과 배두나가 롤모델이라는 그녀. “정형화되지 않은 느낌을 갖고 계시는 두 분이죠. 두 선배님이 출연하신 모든 작품을 좋아해요. 다양한 모습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연기도 자연스럽고요. 저도 그런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그런 날이 오겠죠?(웃음)”

[스타서울TV 이제나 기자/사진=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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