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국제유가 폭락에 혼조세…다우지수 0.17%↑ 마감
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국제유가 폭락에 혼조세…다우지수 0.17%↑ 마감
  • 승인 2016.01.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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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국제유가 폭락에 혼조세…다우지수 0.17%↑ 마감

   
▲ 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국제유가 폭락에 혼조세…다우지수 0.17%↑ 마감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부양책 기대로 장 초반 올랐으나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상승세를 반납하고 원위치 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다우지수)는 주말 대비 27.94 포인트, 0.17% 반등한 1만6016.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00 포인트, 0.05% 상승한 188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 10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이 올랐다. 공익사업과 생활필수품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소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1.47 포인트, 0.26% 내린 4476.95로 폐장했다. 2014년 10월23일 이래 낮은 수준으로 바이오 제약주가 주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추가 부양책 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연일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다만 저유가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다우 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국면도 있었다.

오전장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다가 뉴욕 원유 선물시장에서 유가가 일시 배럴당 28달러 전반까지 내려 1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셰브론, 엑손모빌 등 석유주가 크게 하락했다. 다만 장 막판에 재차 매수가 증가하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배럴당 2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96센트(3.3%) 하락한 배럴당 28.46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7센트(0.93%) 오른 배럴당 28.6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유가가 수요 부족과 따뜻한 겨울날씨, 공급 과잉으로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보고서(月報)를 통해 2016년 상반기 전 세계의 원유 과잉 공급량이 일일 1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국제유가 다우지수 / 사진 =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