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 국제유가 요동…다우지수 364P 폭락, 넷플릭스도 8% 급락
브랜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 국제유가 요동…다우지수 364P 폭락, 넷플릭스도 8% 급락
  • 승인 2016.0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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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 국제유가 요동…다우지수 364P 폭락, 넷플릭스도 8% 급락

   
▲ 브랜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 국제유가 요동…다우지수 364P 폭락, 넷플릭스도 8% 급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요동을 친 가운데 기술주 부진이 겹치면서 3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4.81포인트(2.21%) 하락한 1만6151.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48.40P(2.50%) 내린 1890.28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59.85P(3.41%) 밀린 4526.0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해 9월2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달러 표시 중국의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작게 나타난 따른 안도감과 전날 나온 미국 석유협회(API)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에 따른 국제 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글로벌 성장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의 발언과 경기동향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각각 8%, 5% 넘게 폭락한 것도 이날 뉴욕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 API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를 발표하면서 장 초반 반등세를 보였지만 원유 재고 과다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분을 뱉어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29.96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유가 하락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랜트유는 전장 대비 55센트(1.8%) 하락한 30.3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29.96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전날 한때 20달러대로 진입한 WTI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은 전장 대비 4센트(0.13%) 상승한 30.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IA의 재고급증 악재와 전일 나온 미국 API의 예상밖 재고감소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신화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