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제로금리 시대 마감] 뉴욕증시 상승…다우지수 250포인트 급등
[미국 금리인상-제로금리 시대 마감] 뉴욕증시 상승…다우지수 250포인트 급등
  • 승인 2015.12.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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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인상-제로금리 시대 마감] 뉴욕증시 상승…다우지수 250포인트 급등

[미국 금리인상-제로금리 시대 마감] 뉴욕증시 상승…다우지수 250포인트 급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지됐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난 뒤 미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후 폐장 직전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1.12%) 상승했으며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는 2.30%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추가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을 때의 반응이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소폭으로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먼트주 상원의원은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의 노동계급과 서민들에게 해를 입히는 조처라고 비난했다.

공식적으로는 2009년 종료를 선언한 미국의 금융위기와 불황에서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미국민의 정서에 호소하는 발언이다.

그는 "수백만명의 서민들이 더 낮은 임금으로 더 장시간 일하고 있는데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은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은 7년전 월스트리트 금융가에 대해 전격적인 지원을 단행한 것과 똑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사라져가는 미국의 중산층의 재건에 시급히 나서라고 그는 주문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미국 금리인상, 제로금리 시대 마감 / 사진 =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