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손으로 V자 그리며 정정하시더니’…차남 김현철과 인증샷 눈길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손으로 V자 그리며 정정하시더니’…차남 김현철과 인증샷 눈길
  • 승인 2015.11.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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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손으로 V자 그리며 정정하시더니’…차남 김현철과 인증샷 눈길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손으로 V자 그리며 정정하시더니’…차남 김현철과 인증샷 눈길

정부 국가장 결정... 장지 현충원, 황교안 총리 장의위원장 맡아

 

‘1년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정정하시더니….’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지난해 고인의 차남 김현철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2014년 10월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김현철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퇴원을 앞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영삼 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살짝 미소를 머금은 모습을 짓고 있다. 지난해 4월 폐렴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1년 6개월 넘게 치료를 받아온 김 전 대통령은 당시 17일께 퇴원할 예정이라고 김 교수가 밝히기도 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2일 정치 라이벌이었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뒤를 따라 향년 88세로 서거하면서 양김시대도 막을 내렸다.

서울대 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22일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고령에데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정이 겹쳐 22일 0시 22분께 서거했다”며 “고인은 심장혈관과 동맥경화로 막힌 부분이 있어 과거 몇 차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고열 등 지병으로 지난 19일 낮 12시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씨 등이 자리를 지켰다.

한편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는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정부는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고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결정했다. 장의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로, 장례기간은 5일간이며, 발인은 26일이다. 장례 기간 조기를 게양하고 장례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부담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 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국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위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큰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해 최대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