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결과] 與 24곳 중 15곳 승리 압승 野는 단 2곳…역사교과서 국정화 탄력받나
[10·28 재보선 결과] 與 24곳 중 15곳 승리 압승 野는 단 2곳…역사교과서 국정화 탄력받나
  • 승인 2015.10.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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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8 재보선 결과] 與 24곳 중 15곳 승리 압승 野는 단 2곳…역사교과서 국정화 탄력받나

[10·28 재보선 결과 與 압승]

새누리당 총 24곳 중 15곳 싹쓸이... 새정치 광역의원선거 2곳만 승리 참패

여론조사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높아지만 표심은 반대로...탄력 붙을까  

10·28재보선 與 압승, 野 참패. 새누리당이 28일 전국 24곳에서 실시된 10·28 재보궐선거(재보선)에서 15곳에서 승리하는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호남을 제외한 20곳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압승인 셈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총 24곳의 선거구에서 호남 1곳과 인천 1곳 등 광역의원 단 2곳에서만 승리, 향후 국정 운영의 주도권 다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새정치연합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비록 국회의원 선거가 단 한 곳도 없는 초미니선거라고는 하지만 밑바닥 민심에서 완패하면서 향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에 대한 동력도 떨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광역 9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을 싹쓸이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곳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기초 14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 무소속이 7곳을 나눠가져간데 반해, 새정치연합은 단 한석도 얻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경남 고성군수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후보를 6556표 대 2787표로 가볍게 제압했다. 광역 9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을 싹쓸이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곳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기초 14개 선거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7곳, 무소속이 7곳을 나눠가져간데 반해, 새정치연합은 단 한석도 얻지 못했다.

광역의원을 뽑는 9곳의 선거구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 새누리당 김춘수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유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기장군 제1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동만 후보가 새정치연합 정영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인천 부평구 제5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최만용 후보가 새정치연합 노태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기 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승 했다. 의정부시 제2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진선 후보가 새정치연합 강은희 후보를 제쳤고 의정부시 제3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국은주 후보가 새정치연합 박돈영 후보를 따돌렸다. 광명시 제1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권태진 후보가 새정치연합 이병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4곳의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은 7곳을 가져가며 압승했다.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성국 후보가 당선됐고, 부산 해운대구 다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서창우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 사상구 다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윤태한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덕영 후보를 제쳤다. 인천 남구 다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배세식 후보가, 부평구 나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익성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 김포시 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종혁 후보가, 강원 홍천군 다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엄광남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10·28 재보선에서 특히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심통한 분위기다.

반면, 새누리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높았던 수도권에서도 새정치연합에 압승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선거의 잠정 투표율은 20.1%(21만4820명)으로 집계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