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 금리 또 동결,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에 국채금리 급등
연준 미국 금리 또 동결,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에 국채금리 급등
  • 승인 2015.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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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미국 금리 또 동결,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에 국채금리 급등

연준 미국 금리 또 동결,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에 국채금리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또 동결했다. 세계 경제 둔화와 과도하게 낮은 인플레가 상존함에 따라 주요 금리들을 기록적인 초저율(0~0.25%)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초저금리 수준인 0~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수출 부진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마지막 정책회의가 열리는 12월 말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특히 금리인상 개시 시기에 대해선 '다음 회의'(next meeting)라고 시점을 명확하게 언급했다. 성명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 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다"며 “완전고용과 물가상승률 2% 달성이 가능한 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까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놨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들을 7년 가까이 0~0.25%의 기록적인 초저금리로 동결시켜왔다. 만약 12월 정책회의에서 이 기준금리들을 올리게 되면 이는 거의10년 만의 첫 인상이다.

다만, 연준은 저인플레가 목표치인 2%로 상승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이 나타나길 바란다는 입장은 거듭 반복했다.

한편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7bp(1bp=0.01%) 상승한 2.094%를 기록했다.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2.2bp 오른 2.873%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급등한 0.6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