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황우여 경질’ 공식 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비밀TF 논란 새국면?
김무성 ‘황우여 경질’ 공식 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비밀TF 논란 새국면?
  • 승인 2015.10.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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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황우여 경질’ 공식 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비밀TF 논란 새국면

김무성 ‘황우여 경질’ 공식 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비밀TF 논란 새국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교육부의 국정화 교과서 비밀 태스크포스(TF) 운영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경질론이 나올만 하다”고 언급하는 등 새누리당 내에서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현행 역사교과서 체험관까지 만들어 공세를 이어가고, 교육부의 교과서 국정화 TF 사무실 앞에서 야당 의원들과 교육부 공무원들이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도 황 부총리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국정교과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혼선에 대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경질론이 부각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주장이 나올만 하지 않느냐”고 사실상 경질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여의도연구원 주최 세미나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런 주장(황우여 경질론)이 나올 수 있는 거지 뭐”라며 “어느 의원님이 그런 주장을 했다는데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또 정두원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 같이 (국정화에 반대하는) 그런 주장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황 부총리 경질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그건 말씀 안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친박계가 주축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미흡했다"면서 "지금 어느 정도 (정부와 여당이) 밀리는 것 같은 부분들이 있는데 대응 잘못에 대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황우여 경질론은 황 부총리에 대한 당내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부에서는 국정화를 주도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팔짱만 끼고 있어, 당이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같은 황우여 성토론이 터져나왔다는 후문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황 부총리 경질론에 대해 "곤란한 질문"이라면서 "교문위가 개최되면 정확한 답변이 있지 않겠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정부의 비공개 TF팀 구성 의혹과 관련해 여야는 28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잠정 합의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