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역사교과서 저격 “사회주의 국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고 있다”
새정치, 역사교과서 저격 “사회주의 국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고 있다”
  • 승인 2015.10.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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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과서 국정화

새정치, 역사교과서 저격 “사회주의 국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관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세계적 추세와는 정반대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북한, 몽골과 함께 대표적인 국정교과서 채택 국가로 꼽혔던 베트남이 역사과목을 포함한 전체 교과서를 검정으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도 교과서 발행 체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는 것을 볼 때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반시대적・반민주적인 것이 더욱 분명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는 검정 체제 전환을 두고 ‘이것은 선진 교육추세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며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과서와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개편안은 학생들의 적극성과 주도성,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여 자기주도형 학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은 그동안 한국의 교육제도를 배우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결국 박근혜정부가 베트남도 폐기한 국정교과서 체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우리 교육체제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UN도 반대하고 국회의장도 반대하고 심지어는 새누리당 내 일부에서도 반대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UN총회가 역사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를 했고, 금년 3월에는 국정교과서를 채택하는 베트남에 대해 시정권고 결의까지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도 그 결의를 받아들여서 역사국정교과서를 폐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역사국정교과서를 한다면 UN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시정권고를 내릴 것이 아니겠나. UN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로서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스타서울TV 강기산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