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인터파크, 인터넷 전문은행 '3파전'...금감원 "이달 중 설립 적법성 심사 결론"
카카오·KT·인터파크, 인터넷 전문은행 '3파전'...금감원 "이달 중 설립 적법성 심사 결론"
  • 승인 2015.10.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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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KT·인터파크, 인터넷 전문은행 '3파전'...금감원 "이달 중 설립 적법성 심사 결론"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

카카오·KT·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적법성 심사의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KT,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3개 신청인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가칭 '카카오뱅크'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K-뱅크' 라는 이름의 KT 컨소시엄에는 KT와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투자한다.

인터파크 컨소시엄도 'I-뱅크'라는 이름으로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다.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사가 참여한다.

벤처기업 연합군인 500V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500V 컨소시엄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자본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자 내년 하반기로 예비인가 신청 시기를 미뤘다.

이날 예비인가를 신청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금융감독원은 은행법 상 은행 설립 요건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적법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적법성 심사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11~12월 금융감독원장이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금융당국이 미리 밝힌 대로 예비인가 심사 대상은 자본금(10%)과 대주주 및 주주구성(10%), 사업계획(70%), 인력·물적설비(10%) 부문이다.

이 중 70% 배점이 부여된 사업계획 부문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업계획 평가에는 사업의 혁신성이 중점 반영되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와 사업모델 안정성,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까지 심사 대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바탕으로 금12월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는 은행법 개정 전 시범 인가이기 때문에 법이 개정 되면 본격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서울TV 강기산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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